추천글, 아니 ‘글’을 써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글 재주가 없어 늘 망설이다 말았는데 저와 같은 즐거움을 누리는 분들이 늘어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오가고, 작가님도 더욱 탄력을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용기를 내어봅니다.
기본은 헌터회귀물입니다. 만 제가 마음이 갔던 부분은 주인공이 시작하자마자 기연이나 남들은 아직 모르는 무언가를 선점하여 급격히 앞서나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주인공이 가진 능력 자체가 특별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다시금 갈고 닦아 나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미래에 강했던 다른 사람의 기연이나 특별한 능력을 가로채 강해지는 것이 아니고 말입니다.
또, 주인공이 샛길로 새지않고 철저하게 재앙(절망적인 미래의 사건)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실적(소설에서 현실적이라니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만 다른 표현이 잘 생각나질 않네요)으로 대비해 나가려는 점이 좋았습니다.
많은 회귀물들이 그 미래를 이겨내기 위하여 .. 라는 이유로 부귀 영달이나 권력을 가지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주인공의 목표나 행동방향이 우선적으로 정해져가거나, 혹은 개인이 절대적인 힘을 가져서 ‘혼자 다 이겨낼 수 있다!’ 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봐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자의 경우는 주인공의 목표가 너무 변질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해왔었고, 후자의 경우는 너무 먼치킨적인 요소들이 속속 끼어들면서 흥미를 앗아갔던 저에게는 ‘나도 강해져야하지만,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라는 주인공의 준비방식이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아직 편수가 많지는 않지만 편당 분량이 꽤 되는 편이고, 글 전개에 사이드 스토리격의 내용들이 없어서인지 줄기가 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블러드 헌터. 한번쯤 읽어보시는데 부족함이 없는 글이라고 생각되며, 이왕이면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이 재밌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작가님도 힘내주세요! 연재 속도는 지금도 훌륭하시니 부디 연중없이 나아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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