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무협으로 가서 다시 현대 세계로 돌아오기 위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별 내용은 없지만 재미 있다.
필체도 거슬리지 않으며 읽는데 무리가 없다.
무겁지 않으니 경쾌해서 바람같이 읽을 수 있다.
읽고 나면 뒷내용이 궁금해지는 글이다.
제목 천둥신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그걸 하나씩 찾아가며 읽는 것도 좋다. 그렇지 않아도 역시 좋다.
정통무협에 실증이 느껴지거나 현대인의 감각이 가미된 무협물을 보고 싶을 때 적당하다. 이런 걸 퓨전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 퓨전의 진정한 맛은 정통의 맛에 다른 맛을 가미하는 것이 좋다.
그 적정선을 알맞게 지켰다.
무협이되 무협으로 끝나지 않은 이유가 곳곳에 보이며 이로 인해 흥미가 더욱 가중된다.
번잡한 묘사가 없기에 가뿐하지만 무게 있는 감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면을 크게 부풀리지 않았다. 따라서 인생의 맛을, 경험이 적은 독자는 공감이 적어도 읽는데 부담이 없도록 썼다.
300자로 늘려 적기 어려운데 하고 싶은 말은 처음 부분에 다 적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만한 글을 공짜로 본다는 것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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