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소설을 즐겨 읽는 본인 입장에서 참으로 슬픈 것이 몇 가지 있다.
1. 단순히 소재 힘으로만 밀고 나가려는 스포츠 소설.
2. 필력이랄 것이 없이, 고민이랄 것이 없는 소설.
3. 소재도 남을 따라한 것에 필력도 없는 소설.
이와 같은 소설들은 스포츠의 인기에 편승하여 어떻게든 한몫 얻으려는 그런 고민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클러치 히터라는 소설을 처음 봤을 때, 이능적인 소재를 사용한 그저 그런 야구 소설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소설 내적으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하게 주인공의 성장을 이끄는 특별한 소재라는 것을 고작 몇 화 읽지도 않고 깨달을 수 있었다.
성적을 내는 만큼 돈이 들어온다. 어찌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이 시스템은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생각할 법한 일이었다.
저놈은 연봉 먹튀네 저놈은 실력에 비해 너무 연봉이 짜네....... 얼마나 자주 말하는가?
디다트님의 필력은 말할 것도 없고 잘 짜인 야구 경기도 흥미롭게 볼만한 요소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직 하나, 분량이다.
주로 조아라를 보았지만 문피아에도 좋은 야구 소설이 늘어나는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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