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람의 계승자 추천글
부제 : 저스연님에게 보내는 저주의 편지.
예. 아시는 분은 아시는 판타지 소설
문피아의 숨어 있는 진주. 정말로 재미있는 글. 저에게 있어서는 문피아 넘버원 글.
람의 계승자입니다.
근데 왜 이 추천글 제목이 저스연님에게 보내는 저주의 편지냐구요? 들어보세요. 좀. 오늘 한 좀 풀어야겠네요.
100% 장담하건데 이 글은 아마도 작가님의 연재속도만 아니었더라면 이미 출판이 되었을 겁니다. 아마 이 글이 10년 전에만 나왔다면 저는 이 글을 나우누리 sf란에서 연재로 보던 세월의 돌이나, 드림워커에서 연재되던 하얀늑대들 연재본에 비하고 있었을 겁니다. 오버하지 말라구요? 예, 오버 맞아요. 저 분들은 꾸준히 연재하셨거든요. 근데 이 작가님은... 으으으으
정말로 5년 동안 연재속도를 보면서 이 글의 선작을 지울까 말까 수 없이 고민했죠. 글이 거의 1주, 2주가 아니라 까딱하면 1개월이요 길면 3-4개월을 뛰어 넘으시니. 매일 밤 문피아에 들어올 때마다 수없이 고민을 했습니다. 이런 성호형 같은 사람. 하지만 그러다가 n이라도 뜨고 한 편이 올라오면 새대가리처럼, 금붕어처럼 지운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고는 한 문장, 한 글자가 줄어가는 걸 손을 부들거리며 보았지요. 가끔 공지글 때문에 n이 뜨거나 오류때문에 n이 뜨는 날에는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진짜. 그 허탈감이라니.
눈이 빠져라 기다리다가 수 없이 작가님에게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토가시같은 님. 마모루 같은 님, 이런 용대운작가님 같은 분. 수 없이 이 글의 작가를 저주했습니다. 생업을 하신다면 짤려라, 사업을 하신다면 망해라. 게임을 하신다면 게임기야 폭발해라. 시험 준비하면 한 번에 붙어라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그리고 저주의 말을 끝없이 읊으며 정주행을 다시 했습니다. 점점 원한이 강해지더군요. 아 그 장면에서 끊다니!
왜 이렇게 서두가 기냐구요? 더 길게 할겁니다. 작가님에게 쌓인게 많네요.
문피아 유료시스템이 생겼을 때는 기도했습니다. 제발 작가님이 유료연재를 하시길. 그래서 유료연재라는 늪에 빠져 일참, 연참, 연연참에 빠지시길. 문피아에서 채찍질까지 해준다니 아싸를 외쳤지요. 근데 안 하시더군요. 그래서 미리보기라도 올리시길 바랬습니다. 저 돈 많으니 당신은 글을 내놔라..나 작가님 글 100개고 1000개고 결제 다 해주마, 백번이고 해주마!! 당당하게 댓글로 외칠려고 했습니다. 근데 작가노...(쿨럭)님이 안하시더라구요 빡치더라구요.
근데 한 6개월을 포기했나. 근데 갑자기 한 편이 툭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조금씩 올라오는 글... 근데 이게 더 빡칩니다. 진짜 감질나거든요. 언제 언제 누나라고 고백하는거야!!! 그래도 조금씩 올라오니깐 좋더군요. 진짜 좋았어요. 몇 번이고 봤죠.
후. 근데 또 안올라와요.
사람 미치게.
진짜
제길
ㅈㅣㅣㅓ해ㅣ저ㅣ허ㅓㅎㄱㅈ댜ㅓ해ㅣㄷㄱㅎㅁ 으어어어
작가야 지옥에 가라!!! (존칭따위 존칭따위......)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마치 마모루가 2013년 FSS 새 연재본을 들고왔을 때 FSS 단행본을 태우며, 내 월급 한달 치 하던 레드미라쥬 피규어를 팔던 그 순간처럼. 모든 것을 체념하려고 했죠. 그래서 선작을 지우려는 그 순간......은 좀 뻥이고 한 한 두 시간 딴짓하다가 들어온 그 순간.
작가님께서 공모전을 낸다는 공지가 올라왔어요.
..........
할렐루야!!
이제 다음편을 빨리 볼 수 있어!!
완결을 내줄거야!!
아싸!
저스연. 당신도 드디어 일일연재의 함정에 빠지는구나!!
진짜로 좋았습니다. 아마 중학교 2학년 때 하이텔에서 드래곤 라자 창작연재란에서 처음 접했던 그 기분이었을 겁니다. 최근으로 따지면 노블리스트를 유료결제하는 기분? 두근두근 했지요.
근데 다시 공모전 규정상 다시 처음부터 올려야 하신데요.
아..
하지만
그래도 기다리고 있어요.
근데 공모전에도 올라오는 속도가 느리네요.
그래서 저주의 편지를 씁니다.
이 글을 보는 작가는 오늘 새로운 연재분(이전 거 연재하시는거 말고!!!) 이후로 5연참해서 비축분을 만들지 않으면 10연참을 해야하는 저주에 걸릴꺼예요. 아니면 집으로 쳐들어갈껍니다. 갈꺼라고!
이게 저주입니다.
저주라고!!
다음 연재분을 줘요!! 작가님!!!
내놓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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