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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띵작 축구 소설

작성자
Lv.57 가레이잭
작성
20.08.19 02:02
조회
1,250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유료 완결

TALPA
연재수 :
304 회
조회수 :
2,960,618
추천수 :
108,821
사실 숨은 명작이라고 하기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작품입니다만... 150화를 모두 읽은 애독자로서는 작품의 완성도나 수준에 비해 인지도가 조금 부족한 점이 속상해서 한 번 글 써봅니다.


0. 제목과 소개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라는 섬에서 한국인 소년이 축구 선수로 지내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글입니다. 회귀, 환생, 빙의 일절 없고 먼치킨 주인공 무쌍이 아닌, 순문학 성장 소설에 가깝습니다. 초반엔 전개가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적어도 무료 회차를 모두 읽고 나시면 이 작가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며 템포가 느린 듯 하지만 은근히 훅훅 치고 나간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1. 인물이 하나같이 매력적입니다. 주인공 김경헌은 소개글에 나와있다시피 부모님의 이혼에 따른 가정사 때문인지 성격이 까칠합니다. 이런 성격을 가진 인물은 작가의 필력에 따라 그냥 성격 더러운 놈이 될 것이냐,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녀석으로 인식될 것이냐가 갈립니다. 물론 필드의 어린 왕자는 후자입니다. 작가님이 사실은 정말 17살이 아닌지 의심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요.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의 서사 빌드업도 탄탄합니다. 안타까운 가정사에 스페인 낯선 환경에서 지내느라 고슴도치처럼 날 세우던 경헌이 점차 주위 사람들을 받아들이면서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조명받게 되는데 이 과정이 아주 자연스럽고 어느 한 곳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한 줄 요약: 개연성 없고 1차원적인 인물 없음. 조연들마저 매력적임.

2. 이야기 과정이 탄탄합니다. 필드의 어린 왕자는 월 수 금 3일 연재입니다. 따라서 진행 과정이 지나치게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번 정주행을 해보면 이 작가님 은근히 진도 빨리 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이런 점이 독자들로 하여금 주인공을 자연스럽게 애정하고 응원하게 만듭니다.

작품은 카나리아 제도의 UD 라스팔마스라는 구단의 2군에서 지내던 주인공이 처음으로 1군에서 (비록 교체지만) 데뷔하며 시작됩니다. 스페인으로 건너온 지 1년 정도 됐지만 아직도 낯선 환경, 사람들, 그리고 부모님의 이혼... 다들 사춘기를 겪어 보셔서 알겠지만 아주 성격 더러워지기 좋은 전제조건이죠. 안 그래도 경계심이 심한 주인공이라 초반엔 주인공을 고슴도치라고 생각하며 읽으시면 납득이 잘 갑니다.(자신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며 읽으면 이입이 더더 잘 됩니다) 이랬던 경헌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팀원들과 친분을 맺고 사람들을 만나는 걸 보면서 아들 키우는 게 이런 느낌인가 싶습니다ㅎㅎ

가볍고 템포 빠른 글에 익숙하신 분들은 마냥 고구마처럼 느낄 수 있지만 조금만 참고 읽다보면 아 이 고구마 그냥 고구마가 아니라 잘 구운 꿀고구마였구나 하고 깨달음이 옵니다!

한 줄 요약: 성장 소설의 묘미가 대박입니다

3. 아 이제 할 말도 별로 없고 정말 망설이다가 남기는 추천글입니다 작가님께 폐 끼치는 건 아닌가 정말 고민했지만 더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올리는 겁니다... 읽어줘 제발... 미안하다 이거 다섯 글자 쓰려고 어그로 끌었다 그 까칠하던 김경헌이 맞나? 진짜 김경헌은 전설이다... 진짜 전부터 오랫동안 봤는데 열라 재밌고 진짜 내가 다 감격스럽고 가슴이 웅장해진다... 니들 이거 안 보면 손해다 읽어줘 please



Comment ' 27

  • 작성자
    Lv.75 나무방패
    작성일
    20.08.19 04:46
    No. 1

    정말 재밌지만 스포츠물의 장르적 재미는 크게 떨어집니다.
    주인공의 성장에 비해 작중내 환경적 변화가 크지도 않고
    오히려 여러 인간적인 문제들만 추가되는데
    150화가 넘은 지금까지 뭔가 해결된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찬성: 21 | 반대: 21

  • 작성자
    Lv.86 시이라
    작성일
    20.08.19 05:08
    No. 2

    사이다만 드시려한다면 비추
    하지만 생활속 어려움 소소한재미 유머 중간중간 주인공의 실수과 활약에 주목한다면 격추
    확실히 재미는 있음

    찬성: 20 | 반대: 2

  • 작성자
    Lv.57 g1******..
    작성일
    20.08.19 08:33
    No. 3

    진짜 현지 느낌 그리고 정말 애 느낌을 잘표현함

    찬성: 2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40 레고학살자
    작성일
    20.08.21 02:21
    No. 4

    복잡한 어른의 사정에서 느낄만한 작지만 결코 사소하지않는 문제들로 상처받고 반대로 상처받기 싫어 어설프게 날을 세우는 모습들. 사람을 제대로 겪지못해 그저 회피하려는 모습들이 상처입은 어린애의 방식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어렸을적 트라우마들이 성장하며 영향을 끼치지만 다시 어른들로 인해 극복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진짜 17살의 인생을 보는거 같아 공감됩니다.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57 가로괭이
    작성일
    20.08.19 08:59
    No. 5

    주인공의 심리변화와 내적성장을 진짜 잘 그려낸 스포츠 드라마.

    찬성: 27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81 글먹이J
    작성일
    20.08.19 10:35
    No. 6

    드라마란 말이 잘 들어맞는듯.

    찬성: 9 | 반대: 2

  • 작성자
    Lv.60 식인다람쥐
    작성일
    20.08.19 11:05
    No. 7

    추강추강

    찬성: 6 | 반대: 3

  • 작성자
    Lv.48 생각해봤어
    작성일
    20.08.19 12:44
    No. 8

    한 100화쯤인가 비슷한전개가 계속돼서 보다 말았었는데 요즘은 나아졌는지 궁금

    찬성: 2 | 반대: 3

  • 작성자
    Lv.77 문수리
    작성일
    20.08.19 15:05
    No. 9

    초반부 귀에 이명 들리면서 경기 지배한 씬은 지금까지 본 스포츠물 중 압권. 그런데 뒤로 가면 갈수록 일상생활 비중이 너무 늘어남. 기본적인 필력이 받쳐주기에 글이 무너지진 않지만 늘어지는 느낌은 어쩔수 없음. 밸런스를 맞출 필요성이 있어보입니다

    찬성: 11 | 반대: 0

  • 작성자
    Lv.62 필리도르
    작성일
    20.08.19 18:12
    No. 10

    요새는 보통 현대판타지 스포츠물을 스포츠물이라고 부르는데, 이 작품은 스포츠가 배경이고 도구이지만 현대판타지적 요소도 없고 플롯도 다릅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아직까진.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93 별지기02
    작성일
    20.08.19 18:24
    No. 11

    좀 레벨업할 필요는 있어요
    주인공이 힐링캐인데
    사이다 소설은 아니고 잔잔하게 능력있는 주인공 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9 시상[是想]
    작성일
    20.08.19 18:56
    No. 12

    사이다패스인데 잘 읽고있음.
    주인공의 귀여운 성장기에 삼촌미소 지어짐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5 kr****
    작성일
    20.08.19 19:07
    No. 13

    주인공 틱틱거리는게 너무 심해서 하차함 도저히 못 읽겟던데

    찬성: 3 | 반대: 7

  • 작성자
    Lv.82 페퍼맙
    작성일
    20.08.19 21:26
    No. 14

    85화부터 150까지 기다렸다가 봤는데 ㄹㅇ 몰아보니까 개꿀댐임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20.08.20 13:38
    No. 15
  • 작성자
    Lv.97 시나위인생
    작성일
    20.08.20 22:42
    No. 16

    정말 성장드라마
    단지 스포츠옷을 입은 웰메이드 드라마같아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0 레고학살자
    작성일
    20.08.21 02:09
    No. 17

    스포츠물을 표방한 소년만화감성물
    보다보면 축구를 통해 성장하는 개인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천재의 모습을 매력있게 표현했으며
    더나아가 왜 그런 성격과 사고방식, 태도를 가지게 되는지
    설득력있는 배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말했듯 축구를 업으로 삼으며 부딪히는 문제들을 통해
    단순히 개인의 능력과 환경만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 또한 변화한다는 것이 잘 느껴집니다
    굳이 따지자면 고구마에 가깝지만 내적성장이
    확실하게 느껴지는만큼 따라오는 카타르시스가 장난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나름 주인공을 띄워주는 씬들이 독자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요소들이 과하지않다는 점을 칭찬해주고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더 부각시켜도될텐데 싶을정도로 살짝 부족하게
    보여줍니다.
    마치 박수칠때 떠나는 것이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적절한 수위의 일명 국뽕요소가 더욱 마음에 듭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20.08.21 02:34
    No. 18

    진짜 스포츠에 관심없는 사람이라 축구, 야구 소설보면 먼말인지 도저히 모르겟음..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88 도레미0
    작성일
    20.08.23 12:19
    No. 19

    오히려 저는 스포츠에 관심없다보니깐 이게 더 잘읽히더라구요 일반적인 스포츠물과는 달리 너무 경기해설에만 몰입하지도 않고 적당히 아이 내면이랑 일상생활도 열심히 얘기해줘서 좋았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하람쥐
    작성일
    20.08.22 10:39
    No. 20

    솔직히 매화에 드라마틱한 이벤트나 속시원한 사이다 같은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몰입해서 읽다보면 정말 주인공과 조연들에 푹빠져 울고 웃게되는 소설입니다. 주3연재라 이런 스토리 전개가 좀 답답할 수 있지만 그런분들은 몰아보시면 괜찮지않을까요?ㅎ 진짜 이런게 소설이지 하고 감탄하며 읽는 글입니다. 추천해요

    찬성: 3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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