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도 되기 전이라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이미 투베에도 뜨고 나름 유명해져서 짧게 추천글 써봅니다.
아직 9화라 스토리 전개에 대해 왈가왈부할 건덕지는 없을 것 같고, 소재에 대해서만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내(였던) 여자들을 피해서 튀어라!” 가 이 소설의 소재입니다.
주인공은 무려 9명에 달하는 아내들을 피해 도망쳐서 마지막 결혼한 아내를 찾아야 합니다. 왜 아내들을 피해다녀야 하냐고요?
왜냐하면 각각의 부인들은 다른 부인들의 존재를 모르거든요. 그렇습니다. 주인공은 무려 10번이나 결혼하며 각각 다른 가정을 차렸던겁니다.
잡혀서 들키면 죽는겁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건, 주인공이 죽으면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무한루프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다른 소설이었다면 이 능력으로 온갖 거창한 일을 했겠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이 매 회차마다 부인 갈아치우기를 삶의 목표로 정했습니다.
마치 스펙업을 하듯이, 기사부단장에서 여왕으로, 여왕에서 성녀로, 심지어는 다른 이종족까지... 회차가 지날수록 부인 리스트는 점점 화려해져만 갔고, 마침내 10회차에 다다라서는 마왕을 넘어 “태초의 마녀”라는 기이한 여인을 부인으로 삼게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즐거운 신혼생활을 즐긴 후, “아~ 질렸다” 하며 자살하려하는 주인공. 그러나 그럴줄 알았다는듯 태초의 마녀는 주인공에게 저주를 걸게 됩니다.
“다음 회차부터는 네 부인이었던 모든 이들이 기억을 되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저주를 풀려면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을 남기게되고, 주인공은 11회차 인생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눈을 뜨자마자 첫번째 부인이었던 소꿉친구와 마주하는 주인공. 아니나 다를까, 소꿉친구는 주인공을 보며 결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부인행세를 하기 시작하는데...
라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을 쫓아 온 대륙에서 시시각각 추격해오는 부인들, 들키면 죽는닫는 일념하에 필사적으로 도망치면서 10번째 부인을 찾는 주인공...
소재만큼은 정말 기대할만한 작품입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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