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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힙합 듀오는 사라지고...

작성자
유천
작성
03.05.29 19:49
조회
1,307

삼류무사에 대해서 인물 설정 뿐만 아니라 문체나 , 스토리 전개, 독특한 전개 방식, 여러가지 방면으로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었으나, 너무 귀찮아서 그만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

          삼류무사 1권을 읽고 느낀 것은 통렬함이었다. 장추삼은 1권 내내 건

        달과는 어울리지 신랄한 언어를 구사했고, 김석진 작가 또한 그러했다.

          삼류무사는 소설인지 수필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작가의 개입이 많다. 정말 김석진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일부

        분이나마 여실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시각은 장추삼의 성격만큼

        이나 시원하기도 했고, 삐딱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장추삼과 김석진  작가를 보며 정말 잘  어울리는 힙합

        듀오라고 생각했다.

          

          인물 설정도 좋고, 스토리 전개도 좋다. 독특한 은유법이나 직유법도

        좋다.

          다 좋다.

          하지만 6권까지 읽으며 아쉬움과 함께 가슴이 답답해지는 이유는 뭘

        까?

          힙합 듀오는 온 데 간 데 없었다.

          삼류무사의 통쾌함은 사라지고, 싸우면서 상처만  깊어져 가는, 남에

        게 말못할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한 뒷모습만이 보일 뿐

        이다.

          뒷골목 건달이 안고 가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짐이기에 장추삼은 무

        인으로서 거듭나는 것인가? 점점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는 듯한 장추삼

        을 볼 때면 그를 내버려두지 않는 무림에 화가 난다.  (작가는 그가 스

        스로 변화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뭔가 부족해 보인다.)

          언젠가 장추삼이 본래의 모습을  찾기 바라며 다시  '씨앙'을 난발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허접한 감상을 마친다.

          

          

          참고사항

          

          더욱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 삼류무사의 글 스타일이다. 소설

        삼류무사에서는 다른 소설에 비해 인물들의  행동 표현이 감정 표현보

        다 훨씬 적다. 무슨 인물들이 그리 고민이 많은지... 싸울 때도 뭘 어떻

        게 할까... 고민만 한다. 고민은 그만! 행동으로 보여줘!


Comment ' 3

  • 작성자
    유천
    작성일
    03.05.29 19:56
    No. 1

    아, 그리고 잠깐 개연성 문제가 생각났는데,

    첫사랑 남편이 왜 장추삼의 명성을 모르죠?

    삼성 중 괴성으로 이름을 날린 것 아닌가요??

    혹시 장추삼의 이름을 모르는 건가...?

    누가 김석진님과 조금 이라도 친분이 있으면 한 번 얘기해봐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잇으면 댓글로 답해주셔도 좋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브래드피트
    작성일
    03.05.29 20:04
    No. 2

    7권 연재분부터 조금 답답했었죠..^^
    예전에 통쾌했던 느낌은 사라지고,
    주먹 한번 뻗을때, 무슨 그리 상념들이 많은지..
    김석진 작가의 독특한 맛에 삼류무사를 좋아하는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몽훼
    작성일
    03.06.11 07:54
    No. 3

    전 지금이 좋습니다...

    사고하는 인간...아련한 노스텔지어....

    뭐 이래저래 나도 저렇지 않앗을까??

    현실에 비추어...억지로 끼워마추기 까지한다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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