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좌백님의 작품을 모두 보았고 좋아하는 독자의 한사람 입니다.
근데 이번에 출간한 "천마군림"은 기존의 무협작품과는 그 유형을 달리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무협작품이 아니고, 무협의 틀을 차용한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이야기 또는 일본의
전국시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흔히 읽어왔던 강호의 이야기... 기인이사와 영웅호걸의 호기롭고 신비로운 이야기도 없고
강호여걸의 등장... 사랑과 이별 이야기도 없습니다
물론 유명종이니 초립동과 일부 여성이 등장합니다만, 그것은 과거의 일반 무협작품과는
그 내용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천마군림에서는 정과 사의 대결도 없고 오직 거대한 제국안에 있는 지방국가 들이 세력다툼
을 하는 내용이고, 주인공인 무영도 아직은 전체 흐름속에서는 큰 비중이 없는 느낌입니다
어차피 가공의 내용이긴 하지만, 무림과 일반세계(황제가 다스리는 ...)의 구분이 필요한 법
인데 "천마군림"에서는 오직 마도무림만 있고 각 종가(이화태양종,사자군림가 등)는 하나의
국가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좌백님의 작품답게 재미있고, 새로운 시도에 걸맞게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쉽게 수긍하기 어렵고 몰입되기 어려운 원인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론: "천마군림"은 무협의 형식을 차용한 국가의 전쟁사와 영웅의 성장 이야기
사족) 이화태양종의 제강산은 "노부나가", 무영은 "히데요시" 같다는 생각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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