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청룡장,청룡맹
(미리니름다수)
청룡장과 청룡맹
두작품 정말 장편의 소설이었지만, 저에게 있어선 그 한권한권이 지나 갈수록, 남은 권수를 볼 때마다 아쉬움이 더 컸던 소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빨리 다 봐야지 하는 생각이 먼저였지만요 ^^;
청룡장과 청룡맹 모두 한 주인공, 그리고 한 집단내에서 무공은 1인자, 지위는 2인자라는 설정을 통해서 신선함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공이 1인자라는 설정이야 별 특이할 것도 없는 것이었지만 주인공의 집단내 지위가 계속해서 2인자라는 소설은 좀체 보기 힘든 설정이었지요, 뿐만아니라 대사형을 뛰어넘는 주인공의 무공수위가 그러한 1인자에 대한 무욕에 바탕한다는 점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사형제간의 피튀기는 싸움 최소화 했다는 점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한 내전이 가지는 즐거움도 분명 있습니다만, 원하지않는 주인공이 휩쓸려 들어가는 소설을 너무 많이 봐 온 상태에서는 특히 말이지요,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조연의 화려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주인공의 사형제들의 성장- 대사형의 1인자적 풍모(라고하기엔 조금미흡하지만), 이사형의 대사형과의 대립과 그 이후의 또 다른 발전, 그리고 삼사형의 소인배적 기질로 인한 오해들이 점차 풀려가는 과정 등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삼혈맹의 혈마도 빼놓을 수 없는 조연입니다. 주인공보다 더 강한 자들 가운데 하나로, 요즘 유행하는 '다크히어로'들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종국엔 주인공과의 교류속에서 (우화등선을...)
참 마음에 드는 조연이었죠.
청룡장에서 '장'이라는 범위 내에서의 전투가 나온다면 청룡맹은 좀더 집단화된, 그런 전투가 됩니다. 좀더 치열해지고 규모면에서도 훨씬 커지게 되죠. 뿐만아니라.. 청룡맹에서는 불교적인 소재를다루게 되는데 이부분에서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고 ...
최종 전투씬에 이르게 되어서는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화려한 전투가...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祖師)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
정말 청룡장과 청룡맹을 아우르는 하나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치밀하게 글을 써내려가신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그러지 않고서는....생각하면 할수록 대단하네요..
이외에도 수많은 대단위 전략전술, 화려한 전투씬, 육해공(천룡맹의 마지막부분... )을 아우르는 싸움등 천룡장 시리즈에는 몇가지로 정할 수 없는 매력들이 있습니다. 한번쯤 일독하셔도 후회하지 않을 그런 작품입니다.
그나저나 글 쓰면서 청룡장과 청룡맹의 구별이잘 되지 않아서 혼났습니다. 그래서 더 자세히는 못 쓰는점이 안타깝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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