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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
09.11.11 17:23
조회
3,455

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천잠비룡포 11권

출판사 : 청어람

천잠비룡포 11권을 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북새통 문고에서 나온 거 확인하고 바로 청량리 총판 가서 구입했습니다. 뭐 떨리는 손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름 큰 기대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한자도 빼놓지 않고 다 읽은 시점, 그리고 마지막 순간, 전 떨리는 가슴을 주체 못하고 한백림이라는 작가에게 거장의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함을 느꼈습니다.

무협계에서 거장이라 칭해질 수 있는 작가를 전 현 시점에서 좌백님과 용대운 노사 이외에는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전 좌백님과 용노사를 실제로 뵙고 인사 드린 적도 있는데, 진짜 뽀쓰가 쩝니다.) 현 시점에서 좌백님과 용노사는 전성기를 지난, 말하자면 전대 고수의 포스를 뿜어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백림님은 다릅니다. 아직도 그 전성기가 왔는지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계신겁니다.

제가 이를 확신하게 된 게 이번 천잠 11권이었습니다. 검도창궁고번(劍刀槍弓鼓幡)의 6가지 상징을 완성하고, 납서족 소년이 가져온 과거 소마군 친구들의 이름을 세긴 전포를 걸친 채, 오원을 탈환하려는 단운룡의 기상은 10권에 달하는 분량을 포석으로 던진 한백림님의 기량을 이제야 확인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마지막 장면은 전율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사실 천잠비룡포는 실질적으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보여집니다. 다음 권이 너무나 기대되고, 이젠 정말로 한백림님이 옥체보전하시어 연중을 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어쨌든, 이런 최고의 글을 쓰는 작가가 현역으로 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하며 마치겠습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79 행복초대장
    작성일
    09.11.11 19:10
    No. 1

    지금 막 다 읽었는데.. 그 기분이 가히 전율적이군요.
    한동안 다른글은 눈에 안잡힐것같아 고민입니다.
    다음권 나올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신조혁
    작성일
    09.11.11 19:29
    No. 2

    저두 방금 다 읽었는데.. 머리속에 떠올려지는건 12권밖에 없네요.
    언제 나올까? 하는 생각뿐.. 정말 그 엄청난 필력에 마지막 책장을
    덮을땐 떨리는 가슴밖에 없더군요. 최고라 표현할수 있는 작품.
    못보신분들 어여 일독을 권해드려봅니다. 담해님 말처럼 정말
    다른작품은 앞으로 쳐다보지 못할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컴백홈
    작성일
    09.11.11 19:31
    No. 3

    10권을 보고 약간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11권을 보니 생각이 틀려지더군요
    11권을위한 포석이었습니다 마지막장의 전율에 동감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마하2.0
    작성일
    09.11.11 20:39
    No. 4

    그러니까... 읽고 싶어 죽겠는데 방법이 없네... 다들 우찌 구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9.11.11 21:37
    No. 5

    아침에 총판 나가서 그냥 사버렸습니다. 리소스의 위대함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眞魂
    작성일
    09.11.12 00:07
    No. 6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보고싶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11.12 01:09
    No. 7

    한백무림서의 최대 단점은 ..
    성장기라는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뒷이야기가 더 궁금해요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lee은자
    작성일
    09.11.12 02:04
    No. 8

    마지막 현재와 과거가 묘하게 매칭되는 그 부분은 정말 가슴이 아니 뛸 수 없는 부분이었죠. 그야말로 최고의 기량입니다. 남은 것은 한마디. 12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규토대제
    작성일
    09.11.12 02:46
    No. 9

    11권 예고분량 때매 극적 감동이 좀 줄은 게 아쉽네요
    때 맞춰 등장한데다 무공 전수까지, 태대공(?)이 큰 활약을 한 홍일점 도요화와 함께 인기 급상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maya
    작성일
    09.11.12 08:17
    No. 10

    어젯밤 책방에 책을 구입요청 해 놓은상태에서 받아 놓았죠..
    ㅎㅎㅎ
    읽을까 말까 고민중.....
    읽고나면 그 허전함을 달랠길 없을까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yaho
    작성일
    09.11.12 10:16
    No. 11

    어제 구입 후 바로 읽었는데,,,,, 감동이 찌잉.,,,=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재미찾기
    작성일
    09.11.14 21:39
    No. 12

    저도 오늘 막 다 봤는데 정말 마지막 장면의 그 벅차오름이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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