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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
11.01.14 21:42
조회
4,398

작가명 : 휘긴

작품명 : 각탁의 기사

출판사 : 비출판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휘긴님의 글은 확실한 특징이 존재합니다. 1세대 판타지 작가들 중에서 나름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했었고, 또한 출판사까지 차렸던 분으로서 많은 활약을 보였던 분이기 때문에 휘긴님의 후속작은 항상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되지요.

하지만 최근 출판사가 실패하고 나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휘긴님의 각탁의 기사가 더욱 그러한데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휘긴님은 이영도님의 대척점에 위치한 분인 것 같습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이영도님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지나가는 거지도 현자, 휘긴님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지나가는 드래곤도 양아치' 뭐 이런 거죠. 아무리 대단하고 특별한 존재라도 기본적으로 양아치적 속성을 품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점이 휘긴님 특유의 뜬금없는 전개 즉 데우스 엑스마키나적 전개와 맞물리면 전체적인 글의 수준이 확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이번 각탁의 기사가 상당히 그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각탁의 기사 이전 작품인 아키 블레이드는 상당히 독특한 세계관과 사회풍자적 소재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이번 각탁의 기사는 그것도 없고 그냥 고대의 신화에 등장하는 위대한 영웅들을 휘긴님 특유의 '지나가는 드래곤도 양아치로 만드는' 전개로 다시 양아치화 시켜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분명 좋은 글을 만들 수 있는 소재이건만,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앞으로 모니터링은 계속 할 계획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더 재밌어질지, 아니면 더 안 좋아질지요. 하지만 그래도 휘긴님의 오랜 팬으로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ps. 월야환담 광월야 1~3권, 아키블레이드 1~2권 전부 소장 중인데 이걸 어떻게 처리하실지 주시 중입니다. 출판사 까지 차리셨다면 책임과 신용의 중요성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65 케이크
    작성일
    11.01.14 22:03
    No. 1

    양아치화만 좀 자제하면 꽤 좋은 글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1.01.14 22:08
    No. 2

    케이크님 // 그러니까 말이죠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1.01.14 22:11
    No. 3

    아키블레이드는 회사 블로그에서 연재중입니다.

    광월야의 경우 출판사 직원의 계산 미스로 인해 출간할 경우 권당 꽤 큰 액수의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가 되어버려서(...) 당분간은 출간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상황이 나아지면 어떻게든 수습해서 내시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11.01.14 22:18
    No. 4

    白麟님 // 제발 그리 됐으면 ㅠ_ㅜ 음음 그래도 전 휘긴님 소설 중 소장하고 있는 게 꽤 많아요 특히 더로그는 큰칼의 비보 버젼으로 1권~완결까지 싸인본 소장 중이랍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일
    11.01.14 22:45
    No. 5

    아키 블레이드 연재 주소입니다.
    www.codebrush.net
    1~3일 단위로 올라옵니다. 한 화 분량이 상당하므로 책을 따라잡는건 시간문제이긴 한데... 따라잡은 후의 연재 주기는 모르겠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일
    11.01.14 23:33
    No. 6

    각탁의 기사도 초기작이라서 그런지 비상하는매의 느낌이 많이 나네요.
    더 로그를 쓰기 전에 완성 했을듯 합니다.
    켈트의 전설인가? 그거좀 하신 느낌?
    어쨌든 그 시절에 썼던걸 조금 수정해서 올리시는 듯 한
    느낌이 많이 납니다. 비상하던 매 열심히 보던 시절이 생각나서
    저는 좋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모노레
    작성일
    11.01.14 23:58
    No. 7

    이분은 벌려놓은것만 많고 정작 쓰는속도는 최악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1.01.15 04:14
    No. 8

    쓰는 속도가 최악이라니...
    시리즈 시작하면 일년에 2-4권정도는 꾸준히 뽑아주는데요?
    1개월에 한번씩 나오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 없지만 적어도 쓰다가 무책임하게 방기한적도 일년이고 이년이고 내버려두다가 앞내용 다 까먹었을때 뒷권 낸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한신0
    작성일
    11.01.15 08:44
    No. 9

    집필속도는 빠르신데, 출판사 등의 사정으로 연중된 게 네가지 정도 있는 걸로 압니다.
    13번째 현자, 황제를 향해 쏴라, 다크 세인트, 월야환담 광월야 등등...
    다크 세인트는 d&d 문제 때문이라 나중에 세계관 고쳐서 1부 더 로그부터 다시 나올 듯 하고, 광월야는 안 되면 웹 연재로라도 완결낸다고 하셨지만, 앞의 둘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11.01.15 21:20
    No. 10

    13번째 현자랑 황제를 향해 쏴라는 출판사 트러블.

    다크 세인트는 D&D설정 관련 문제 때문에 더로그 리메이크(더로그+다크세인트)를 연재할 예정.

    아키 블레이드는 게임화 작업 중이며 해당 블로그에서 재연재중.

    월야환담 광월야는 위에서 설명하신대로.

    그리고 중요한건 요즘 출판사 사정이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별일임
    작성일
    11.01.15 22:57
    No. 11

    ㅠㅠ 안타까워 죽겠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분들 중에 한분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겨울도시
    작성일
    11.01.15 23:39
    No. 12

    팬인데 약간 운이 안 따라주시는 케이스랄까...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악련
    작성일
    11.01.16 22:32
    No. 13

    크윽.
    정말로 휘긴경은 판타지 소설가중 뛰어나신분인데..
    운이 안따라지는듯.. 이번 해에는반드시 운 대박나셔서 재미있는소설
    많이 써주시길 간절히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1.01.17 04:48
    No. 14

    헐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정말 양아치화 돼네요ㅋㅋㅋ 그렇다고 재미없다는 건 아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meyameya
    작성일
    11.01.17 15:56
    No. 15

    그분은 대체 영국에서 무슨 공을 세웟길래 경이라고 불리는건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경은 영국 귀족에게 붙이는거 아닌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힘내럭굳
    작성일
    11.01.18 21:12
    No. 16

    광월야 되게 걱정이네요.. 월야환담 시리즈 되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죠..출판사 문제라 뭐라 하기도 그렇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월향월향
    작성일
    11.01.21 00:57
    No. 17

    광월야가 왜 안나오나 했어요..
    다크세인트는 더로그 리메이크까지 언제 기다리나.. 진짜 몇년째 기다리기만 하는 느낌?? ㅠㅠㅠ 기다리면서 나이도 먹어가고...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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