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안현일
작품명 : 죽어야번다
출판사 : 파피루스
진짜 제목 때문에 안 읽다가 그 자자한 명성을 듣고 읽어보니, 아 역시 남들이 추천하는 책엔 다 이유가 있어요. 특히 이 작가님이 감탄스러운건 1권 나올 때마다 점점 발전하는 필력! 덕분에 다음 권이 무척 기다려지는 작가님이십니다.
1~2권까지 호오? 이거 재미있네 정도였는데 3권에서 감동, 4권에서 감탄, 5권에서 완전 몰입해서 이번에 나온 6권은 그냥 몰아지경으로 쭉 본거 같네요. 사실 6권은 전쟁 준비 단계만 보여줬는데도 재미가 그득한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길버트는 스스로 생각했던 제약도 깨고 아주 그냥 날아다닙니다.
길버트 선조와 DT 상단 간의 수상쩍은 떡밥이 이번 권에서 풀립니다만은 꽤나 담백하게 떡밥을 회수하시더군요. 사실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근데 카르마인 가문은 핏줄에 진짜 뭐가 있나 죄다 비범하네요. 길버트 아들 로닌도 길버트나 선대들하고 비교하면 좀 빛이 바래서 그렇다 뿐이지 아카데미 차석이었나 그런걸로 알고 있고.
초반에 쌓은 엘프들과의 인연이 이번 권에서 재미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길버트의 마음 변화에 따른 정신적 성장 및 먼치킨 행보, 길벗의 며느리 자리를 노리는 로리소녀에 이어 사위 자리를 노리는 순정남과 서부의 너구리 세 대영주들, 렌포드가 길버트를 보는 시선, 애슐린 당근 던져주기 등등 정말 볼게 많았습니다. 게다가 절정의 절단 신공!!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제 조용히 살긴 그른거 같은 길벗. 과연 드래곤과의 약속은 어떤 방향으로 해결할지, 도망친 마눌님과 잃어버린 성씨 회수 건 등등 당장 완결날 책은 아닌거 같아서 두근두근 기대 중입니다. 작가님의 건필을 빌며 오늘 인터넷 서점에 전권 구입 버튼 꾹 눌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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