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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12.06 13:43
조회
2,102

제목 : 거꾸로 살아가는 동식물 이야기, 1998

지음 : 햇살과나무꾼

그림 : 나소영, 박소영

출판 : 지경사

작성 : 2011.12.06.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즉흥 감상-

  감상문을 작성하겠노라 예고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추천받아 만나본 책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책은 육해공을 무대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상식’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해 소개해보겠다는 저자의 인사인 [머리말-어, 낙타가 혹이 없다고요?]가 있군요.

  그렇게 ‘알을 낳는 포유류 가시 두더지’의 이야기로, 으흠. 그렇군요. 흐름이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작은 제목을 옮겨보면 [포유류], [식물], [조류], [어류], [곤충], [기타]가 되겠는데요. 차례에 언급된 동식물만 62종이니, 심심할 때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글쎄요. 집에 한 권 있으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일부러 구입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창 ‘초상식(?)’적인 것에 흥미가 있을 당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접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 읽어서는 막연한 지식에 약간의 구체성을 얹을 뿐이로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재미있기만 하던데 무슨 푸념이 길어지냐구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속삭여준 아주 멋진 책이었다구요? 네?! 이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건 인간이라구요? 으흠. 하긴, 그것도 그렇습니다. 인간만큼 자기 종족을 죽이지 못해 안달인 동물도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우리 인간보다 상위개념의 인류가 등장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 동감입니다. 평균과 상식만을 고집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진리라고 열변을 토하시는 분들을 가끔 보는데요. 평균이라 함은 단순히 머리수가 조금 더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평균’안에서도 다 제각각이라는 것은 ‘도토리 키 재기’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상식 또한 그런 통계 속에서의 최선이라는 것이지, 모든 것의 답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위에 저의 입장을 적어뒀으니 일단 넘겨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책은 표시된 것으로만 193쪽입니다. 살짝 두툼한 기분이 있지만, 글씨도 약간 크고, 중간 중간 사진과 그림이 함께하고 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거기에 동식물 하나당 그림을 빼면 1장 정도의 내용이니, 아. 그렇군요. 백과사전을 조금 더 길게 풀어 썼다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로는, 동식물에 대한 ‘감상문’을 읽은 느낌이었는데요. 상식적인 정보를 이야기 하듯 풀어쓰고 있으면서도, 지은이의 의견까지 함께 읽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건 말로 해선 이해가 힘들 것이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문득, 우리가 살아가는 이 생태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올슨 스콧 카드의 ‘엔더 위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인위적이지만 절묘한 생태 시스템’을 마주하면서도 놀라웠지만, 이번 책에 언급되는 동식물들의 삶 또한 신비 그 자체였기 때문인데요. 그 속에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인간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럼, 소설 ‘책과 노니는 집, 2009’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않으신가요? 잠을 잔거 같긴 한데 피로가 풀리질 않으신다구요? 네?! 태양과 출근이 싫다구요? 그래도 이왕 시작된 하루! 추위를 씹어 먹을 작성으로 달려보십시닷!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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