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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1.12.23 22:10
조회
5,061

작가명 : 김경록

작품명 : 대한제국 연대기 8권

출판사 : 뿔

나온다는 거 확인하고 바로 총판 달려가서 지른 뒤 탐독했습니다.

7권에 요동(심왕)과 내지(황제) 간의 갈등이 서서히 불거지는 모습이 보여졌었는데, 8권에서는 그 모습이 더욱 심화되서 나타납니다.

전권까지의 서술이 그냥 몇몇 캐릭에 초점을 두기 보다 역사의 흐름을 그냥 보여주는 데에 중심을 두었다면, 이번 권에서는 새로운 주역들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사의 위인들입니다.

율곡 이이, 신사임당, 누르하치, 이순신, 퇴계 이황, 남명 조식 등등.

거기다 심왕가에서 왕위 계승 갈등까지 벌어지는 데, 이 큰 사건을 이이, 신사임당, 누르하치 등과 엮어서 풀어내는 맛이 또 절묘하네요. 진짜 역사라고 해도 믿을 정돕니다.

또 윤원형이 재상으로 등장하여 전횡을 부리는데 결국 새 황제의 친위 쿠데타로 쫓겨나고, 새 황제가 내각을 폐지하고 황권을 강화하려 하나 실정으로 인해 대권을 봉환하는 대권봉환 사건 등... 여러 굴직굴직한 사건들이 다른 사건들과 절묘하게 조화되는 맛은 다른 대체역사소설에서 보지 못한 큰 재미네요.

8권 읽으면서 가장 충격 받은 건 사실 작가 분이 진서어를 적어놓은 거였습니다. 큐슈(진서)가 대한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여 나타난 게 진서어인데, 이걸 실제처럼 적어노았더군요. 전에 류큐어를 적어놓은 적도 있었는데,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고증하려 노력하는 모습이라니..ㄷㄷ 작가님, 대단하십니다.

이대로 쭉쭉나가 현대까지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가 어떻게 바뀌는 지 정말 궁금하네요.

강춥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99 itriplee
    작성일
    11.12.23 22:22
    No. 1

    헛. 드디어 나왔군요.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보별사
    작성일
    11.12.23 23:08
    No. 2

    저도 오늘 입수해서 퇴근길 부터 집에와서까지 쭉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 봤네요 ^^ 두달을 기다린 보상이 충분했습니다. 진서어 부분은 저도 깜짝 놀랐네요. 그걸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관동별곡을 지은 그 송강 정철이라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역시 우리가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들이, 전혀 다른 역사 속에서 자기 역할을 맡으면서 녹아내린 다는 것이 이 소설의 진짜 재미인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보별사
    작성일
    11.12.23 23:10
    No. 3

    뭣 보다 보통 대체역사소설이 5권이나 8권정도에서 한민족 만만세 외치고 허무한 종결을 맞이하는 것에 비해서, 돈 안되는 대체역사소설을 8권인데도 완결 내지 않고 계속 써주시는 뚝심이 독자 입장에서는 정말 고맙더군요.
    더군다나 거의 200년을 흘러가는 내용인데도 이렇게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이...(물론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가톨릭화한 아즈텍, 그곳에서 비단장수 하는 조선인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보별사
    작성일
    11.12.23 23:11
    No. 4

    다만 아쉬운 것은 1,2권에 비해 권당 분량이 좀 짧아져서 읽다보면 금방 지나가버리네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달곰
    작성일
    11.12.24 01:07
    No. 5

    재미있는건, 이름이 같으신 조선초기 전공자가 계십니다.

    그분이 쓰신 논문이나 활동을 추적해볼수록, 혹시 그 분이 쓰신 글이 아닐까 궁금할 정도.

    게다가 글 내용도 전공자가 아니면 쓸 수 없는 내용이 수두룩해서 더더욱 의심중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알라성
    작성일
    11.12.24 02:11
    No. 6

    이 책은 아무리봐도 전공자의 냄세가 풀풀 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칠건
    작성일
    11.12.24 08:10
    No. 7
  • 작성자
    Lv.15 산양
    작성일
    11.12.24 11:25
    No. 8

    총판이라니 ㅠ.ㅠ 전 인터넷서점에 신청했는데 27일 이후에나 받아 볼 수 있다고 함. 정말 이 작가분은 배경이 되는 자료 수집을 잘 엮어나가는 데 귀재이신 분으로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Eclipse
    작성일
    11.12.25 18:00
    No. 9
  • 작성자
    Lv.73 새누
    작성일
    11.12.26 00:05
    No. 10

    신사임당은 무슨 역활로 나오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새누
    작성일
    11.12.26 00:06
    No. 11

    허균과 허초희 두 남매도 나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26 10:59
    No. 12

    신사임당은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심왕가의 갈등에 얽혀서 잠깐 나옵니다.
    허균과 허초희도 물론 나옵니다. 특히 허초희는 심왕의 왕자 중 한 명의 아내가 되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26 12:10
    No. 13

    스터디셀러가 되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산양
    작성일
    11.12.27 09:37
    No. 14

    누르하치와 청나라 건국을 어떻게 엮어 나갈지 다음권이 무지 기대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11.12.28 10:18
    No. 15

    오오.. 대체역사물도 좋아하는데 재밌어 보이네요. 어설픈 고증으론 현대물 쓰기가 굉장히 힘든데 평이 굉장히 후한거 보니 책 제목을 외워야겠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su******
    작성일
    11.12.28 10:57
    No. 16

    강추합니다 작가의 노력과 수준이 느껴집니다 무리하지 않는 밸런스도 굳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아이스더블
    작성일
    12.05.26 11:33
    No. 17

    좀 있으면 허준도 나오겠어요.. 황진이까지 나온 마당에..
    저는 그런 재미로 봅니다... 다만 세훈이 집권 후 개혁을 한다고 했지만, 국명을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공업과 상업을 장려하고 해외무역로를 개척한 것을 제외하곤 지금에 와선 크게 발전하는게 없는게 좀 답답하기도 하고... 오히려 예전 다시 예전 조선시대의 틀을 못벗어나는 듯해서..
    노예제도를 폐지했다곤 하지만 아직도 은연중에 양반들이 노예를 부리고..
    그리고 심왕부는 또 왜 독자노선을 걷는지... 잘못하면 나라가 두개로 갈라질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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