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홍정훈(휘긴경)
작품명 : 월야환담 채월야(1~7완)
출판사 :
(이 글은 본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문학적은 지식은 배운적도 없는 풋내기라고 할 수 있고, 스스로 인정한다. 그저 이 글은 내가 느낀것 만을 적어나가는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없길 바란다.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다.)
본 필자의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이제껏 일천한 경험이지만 섭렵해온 현대물 판타지들을 보며 판단해 본 바.
"현대물의 바이블 격인 소설"
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매우 주관적임을 잊지 마라.)
현대라는 매력적인 배경을 바탕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그 이면에 숨겨진 판타지를 절제력있게 나타내었고, 이 이야기를 서서히 극으로 치닫게 만드는 작가의 테크닉은 "과연 홍정훈!!"이라고 외치게 만든다. 이른 바.
"홍정훈(휘긴경) 클래스라 하겠다."
물론, 단점이 없는 작품은 없다.
미술이건, 노래건, 그 어떤 대작이건, 명작이건 단점이 없을 수가 없다.
이영도, 용대운, 김용, 톨킨, 이우혁 등등 기라성 같은 고명한 작가분들이지만, 어딘가의 독자층은 "어? 나 그 작품 별로던데?"라고 말하는 독자층은 있을 것이다. 그 어딘가에는 말이다.
이 글 월야환담 채울야도 다르지 않다.
하나, 치명적인 단점을 말하자면 많은 취향을 탄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글의 테마는 정확히 말하자면 "광기"라고 말할 수 있다.
요즘 신판은 모르겠지만, 과거 구판의 책 뒷면에는 월야환담 채월야의 분위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미친 달의 세계에 온걸 환영한다!"
이 글을 보고는..... "어? 뭔가 시공간이 오그라드는?" "내 손은 정상인가?"
뭐 이런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다.(물론, 완독후에 다시 이 대사를 음미하면 이만한 명대사가 없다.)
하지만, 그만큼 작가는 이 작품의 성격을 이 대사 하나에 집약하고 있다. 그야말로 "미쳐있다'라고 작정한 글이다.
화려하고, 화사하며, 유쾌하고 그런 밝은 분위기를 선호하신다면 상당히 작품에 몰입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허나, 그대. 이 본 필자와 같이 이런 분위기를 즐긴다?
그렇다면, 환호하라. 찬양하라.
매력적인 주인공, 치명적인 조연들이 당신의 눈을 빼앗게 만들 것이며,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당신마저도 미치게 만들 것이다.
이 글의 가장 큰 장점, 그것은 "주인공"이다.
내가 읽은 무협, 판타지, 현대물, 게임을 통틀어서 이 월야환담 채월야 주인공인 "한세건"처럼 인상깊은 주인공이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
이글은 스토리도 멋지지만, 무엇보다도 멋진 것은 이 '한세건'이라는 주인공 그 자체이다.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그야말로 처절하며, 광기에 도져 있으며, 정신마저도 극단에 치달아있는 이 '인간'을 경험할 수 있게된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극에 치달아가는 이 한세건의 행보를 똑똑히 읽게 된다면 이 주인공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 단언한다.
이 주인공이 인상적인 것은, 이 글이 이 주인공 한세건의 심리상태를 자세하면서도 치밀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것은 작가 홍정훈의 레벨을 알 수 있게하는 대목이 아닌가 한다.
주인공만 이 글의 장점이냐고?
물론 아니다. 다른 조연들도 충분히, 아니 어떻게 보면 주인공보다도 인기가 많을 수 있다.
실베스테르, 팬텀, 아그니, 사혁 등등
여타의 소설에서 보면 "아 그저 쿨한 캐릭터군", "아 로맨티스트한 캐릭턴가?" "미친놈이네." 등등 그런 단순한 감상만 나왔을 터이지만, 시기적적한 대사와 개성적인 그들의 묘사에서 그들은 작품 내에서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화려하다 못해, 눈에 보일듯한 묘사의 액션!
이 글은 현대물인 만큼이나마 밀리터리의 요소가 액션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터무니 없는 '오버 업그레이드' 무기나 화력이 판이 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절제력이 보이는 부분이다.
작가가 서울을 위주로 그려나가는 소설은 작가의 배경적 조사를 많이 했음을 알려준다. 특히 도로에서 펼쳐지는 액션 활극에 대한 묘사는 살이 떨릴 정도로 감동을 선사며, 주, 조연들이 보여주는 그 액션이나 대사들은 독자로 하여금 땀을쥐게 만든다.
이미 널리 알려진 소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이나 오래된 소설이기도 하다.
월야환담 채월야는 현재 광월야까지를 통트러 총 3부작인 소설의 1부격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3부작을 모두 독파한 독자로서는 채월야만한 작품이 없다. 이 1부가 현대물의 궁극에 있지 않나하고 생각한다.
(물론, 창월야(2부/10권 완), 광월야(3부/미완)가 형편없는 졸작이라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채월야에 비해서는 이른바 포스가 너무 없었다고 하는 것이 옳다. 기억하라. 홍정훈 클래스이다. 여타의 소설과 비교하면 그 클래스가 다르다.)
요즘, 현대물이 끌리지만, 매력적이지 못하거나 실망만 했다면, 잠시 과거로 돌아가 보자.
요즘의 세대에서도 현대적 감각이 느껴지면서도, 위트함이 있고, 궁극으로는 작가가 만든 세계에서 미쳐가는 출연진들의 활극을 보고 있자면, 그대. 그 책을 놓지 못할 것이다.
근래의 소설에 실망을 많이 느낀다.
진부한 소재? 뭐 그런거 따위는 상관쓰지 않는다.
대단한 먼치킨? 아 그게 뭔 상관이야?
생소한 세계관? 이해만 시켜주라.
문제는 그딴 소재가 아니다.
그 참신한 소재를 가지고, 끝까지 이끌어가는 작가의 역량이 중요한 것이다. 독자들이 1권을 시작으로 완결권까지 손을 놓게 만들지 않는 그런 역량을 말이다.
아마 대게의 독자들이 이러지 않을까?
"음.....(1권), 으음....(2권)....으....후우...(3권)....?????????"
20권이 넘어가는 장편소설이라고? 뭔 상관이냐. 그때까지 재미만 있다면, 난 상관쓰지 않는다.(모법답: 군림천하 / 오답: 비뢰도, 묵향)
1권짜리 단편이라고? 그렇다면, 독자가 아쉬움을 느낄정도의 강렬함은 있어라!
그런면에서는 이 월야환담 채월야라는 글은 본 필자가 자신만만하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참신함도, 감각도, 작품의 탄탄함도 곁들여져 있는 그야말로 일류 요리사의 요리를 맛보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그 맛은 상당히 취향을 타지만 말이다.
그대, 광기에 젖어들고 싶다면 이 글을 독파하라.
뇌리에 새겨질 이 글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어떤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달을 보지 않았을까? 하고 헛웃음을 지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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