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세계의 왕
출판사 :
어제와 오늘 4권을 읽었는데 작품의 앞길이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보통 4권 정도를 보면 대충 앞길이 보이는데 이 작품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가 모르겠는데 작품 제목부터 글 방향을 예측하기가 힘들더군요.
전작인 열왕대전기 같은 영지물인가 아니면 그냥 '무도'를 찾는 여정을 그리는 '무협'풍의 이야기인지 영 감이 오지 않습니다. 더구나 중간에 마구잡이로 섞여나오는 무협과 판타지 세계관은 더욱 혼란을 부축이고 있고...갑자기 영지 얻어서 정복전쟁 시작할 것 같지는 않지만 무협적 요소가 가미되도 판타지 세계가 주 배경이다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지금까지 주인공이 하는 행태를 보면 '자기계발'의 구도자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무협'식 이야기 전개도 그럴듯해보이는데 4권을 읽은 지금에 와서도 여전히 모르겠더군요.
'세계의 왕'이란 제목에서 세계가 단순히 주인공이 자신의 병을 치료하면서 알게된 현실 이면의 '이데아'같은 차원을 말하는지 주인공이 사는 서대륙 혹은 서대륙과 동대륙 모두를 포함한 현실의 공간을 말하는지도 불명확하고 '왕'이라고 한다면 현실의 왕인지 아니면 무협에서 흔히 나오는 무공고수의 '호칭'으로서 '왕'인지도 헷갈립니다.
그냥 서대륙 사람만 나오면 모르겠는데 갑자기 동대륙고수가 나오고 더군다나 무협물에서 '기연'공세의 시발점이 되는 '비급'까지 나오다 보니 혹시 판타지세계에서 전개되는 무협물이 아닐까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책중에 '마'로 칭해지는 흑마법사까지 등장하다보니 세계의 왕이란게 무협에서 나오는 천하제일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아참 이번 작품에서는 제발 열왕대전기에서 황제나 공주같이 목숨줄이 너무 질긴 '악당'(?)은 나오지 않았으면 바랍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