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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02.03 21:12
조회
3,350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jpg

제목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1997

지음 : 조앤 K. 롤링

옮김 : 김혜원

펴냄 : 문학수첩

작성 : 2013.02.03.

 

 

“우리 모두가 꿈꿨을지 모를 환상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즉흥 감상-

 

 

  분명 4부까지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집과정의 문제로 한동안 쉬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여차저차 7부까지 전부 모으고도 잠정적인 보류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013년!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도 전부 세상에 나왔겠다! ‘해리 포터 이어달리기’를 공식적으로 선언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부족한 것이라곤 없는, 자기들 잘난 맛에 살고 있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거야 어찌 되었건 마법사의 세계에 어떤 큰 사건이 발생했고, 그 현장에서 살아남은 아기가 조금 전의 가족에게 맡겨지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그로부터 10여년 후. 아기에서 소년으로 성장한 ‘해리 포터’가 11살이 되면서, 마법사 양성 학교인 ‘호그와트’로의 초대장을 받게 되는데…….

 

 

  네? ‘해리 포터 이어달리기’가 아니라 ‘조앤 K. 롤링 이어달리기’가 아니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해리포터 시리즈가 완결나고 최근 소설 ‘캐주얼 베이컨시 The Casual Vacancy, 2012’는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 말씀 지당합니다.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를 만나고 싶을 뿐이지 ‘작가의 작품’을 만나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으니, ‘해리 포터 이어달리기’를 고집해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사실 예전에 소설책과 영화로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았었기에,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책을 집어든 저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요. 음~ 작가가 살아있음에도 시대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데, 먼 훗날에는 또 어떻게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네? 아아. 이번 작품은 전체 7개의 이야기 중 첫 번째 묶음에 해당합니다. 11살 생일이 되면서 자신의 숨겨진 과거를 알게 되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현실과 전혀 다른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소년이 주인공인데요. 평범하지도 못했던 지금까지의 삶과는 달리, 마법의 세계에서는 잠재적인 영웅이자 스타로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걸까요? 어릴 때부터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에? 아니면 꿈에서나마 현실을 초월했던 기억이 무의식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도 아니라면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님을 은연중에 믿고 있기 때문에? 그밖에도 ‘성장소설의 마력’이나 ‘문장력과 내용에 대한 분석적 견해’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재미있으니까’로 일축할까 하는데요. 작품에 대해 해부학적인 접근을 원하신다면 다른 분들의 리뷰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마법사의 돌’이라는 것이 혹시 그거냐구요? 음~ 작품 속에서 연금술사가 만들었다는 언급이 나오기도 하지만 원제목에서의 Philosopher's Stone 또한 ‘현자의 돌’이나 ‘철학자의 돌’로 불린다는 것을 사전에서 확인해 볼 수 있었으니 같은 성질의 물건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뭐라고 확답을 드릴수가 없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國境の南 太陽の西, 1992’를 집어 들었다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風の歌を聽け, 1979 / 1973년의 핀볼 1973年のピンボ?ル, 1980’이 처녀작임을 알게 되어 바꿔든 책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올해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을 잔뜩 만나볼 예정이라고만 속삭여보렵니다.

 

 

TEXT No.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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