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 글에 대한 감상이나 비평에, 출판사의 편집방향을 지적하는 글에서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그랬던 것말고는, 댓글을 단 적이 없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쟁천구패와 비교한 글을 보면서 두번 째로 댓글을 답니다. 우선 분에 넘치는 호평 정말 감사 말씀 드립니다.
쟁천구패는 읽었지만, 진가소사를 쓰면서 떠올린 적은 없는데, 말씀하신 부분을 보니 정말 그렇네요. 게다가 진가소史이다 보니, 진소명의 아들 이야기도 말미에 잠깐 언급할 생각을 사실 가지고 있었는데......;;
저는 생각도 못한 부분을 짚어주시다니 정말 감탄스런 분석이십니다. 물론, 쓰고자하는대로, 쓰던대로 쓰겠습니다. 일부러 쟁천구패와 다른 흐름을 가져가려고 다시 읽어보거나 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진가소사에 대한 감상글이 하나둘씩 보이는 것이 아주 기분이 좋군요. 역시 좋은 작품은 결국 승리한다는 것인가요? ㅎㅎ
그리고 항몽님의 연재스타일이 앞으로 장르문학이 가야할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보면 인터넷에 연재글을 올리다고 책을 내면서 인터넷연재는 단절하시는데 이는 독자와의 교감과 교류를 막고, 연재가 길어지는 경우 책의 흥미를 잃게 하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진가소사는 책으로 나오면 앞권의 일정부분을 문피아에 연재하시는데 이것이 정말 좋습니다. 책에 대해 댓글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앞부분의 흐름이 어긋나는 것을 독자와 함께 고민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독자들은 뒷부분에 대한 궁금함의 갈증을 잠시마나 채워줄 수 있으니까요. ㅎㅎ
항몽님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헉........ 작가님께서 손수 댓글을 달아주실 줄은.... 영광입니다..^^
제가 밤새 잠도 안자고 여섯권을 연달아 읽은 다음에 확~~ 필을 받은 상태에서 쓴 글이라 좀 모자람이 많았는데..
설마 항몽님께서 보시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일인데...ㅠ.ㅠ)
사실 이 감상문은 다른 분들의 글들을 여태까지 눈팅만 하던 제가 진가소사를 읽고 나서 솟아나는 감상을 주체하지 못해서 처음으로 써본 글입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제 스스로가 진가소사의 여운을 좀 더 즐기기 위해, 자기 만족을 위해 쓴 것이라서 격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부분이 많아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좋게 말씀해주시니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ㅜ.ㅜ
그리고 쟁천구패와의 비교는 서로 비슷한 설정이지만 판이한 내용을 담고 있는 두 작품을 비교하면서 읽으면 재밌겠다 싶어서 별 생각없이 쓴 내용입니다..^^;; 당연히 작가님께서 원래 기획하신 의도대로 쓰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진가의 작은 역사가 과연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조은글사랑님 // 어떤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하시는지요? 저같은 경우 게임판타지같은 부류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팔란티어)'를 제외하고는 전혀 안 보는지라..^^;; 판타지도 요샌 거의 잘 안보고 무협물을 보는 편인데 그나마도 많이 안보는 편이라 추천드리기가 망설여져 지네요..ㅠ.ㅠ
굳이 추천드린다면 제 경우 윗 글에서 밝혔다시피 '진가소사'를 감명깊게 봤구요, 그와 비교한 '쟁천구패'도 수작입니다. 또 혹시 아실지 모르겠는데 사제간의 정과 협의를 볼 수 있는 '이원연공', 황궁학사가 무공을 익히게 되는 '학사검전'과 그 2부인 '창룡검전', 낙방문사가 강호인이 되는 '향공열전' 등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판타지 중에서는 귀환병 이야기의 이수영님(필명: 윤석진 - 아드님 이름입니다..^^)이 쓰신 '사나운 새벽'과 홍정훈님의 '월야환담 시리즈' 추천합니다. 참고로 사나운 새벽과 월야환담 채월야/광월야는 아예 소장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완결이 날지 안날지 기약이 없는.. 그래서 저를 비탄에 잠기게 하는... 담천님의 '풍월루'와 '광기'입니다....ㅠ.ㅠ 풍월루 5권과 광기 6권을 보는 것이 평생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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