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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장&청룡맹

작성자
Lv.38 로지텍맨
작성
11.11.03 17:26
조회
7,426

작가명 : 유재용

작품명 : 청룡장&청룡맹

출판사 :

저는 청룡장을 세번 읽었습니다. 중학생정도일때 허름한 대여점에서 한번, 군대를 가기전 학교 도서관에서, 제대후 도서관에서 공부안하고 책만 읽었죠.-_- 보면 볼수록 매력이 더해집니다. 저는 지금 장르시장에서 주류도 비주류 사이에 끼인 느낌이 강한데 이 작품을 보면(좋은 글을 보면)서 결국 좋은 작품은 주류도 비주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강동에 백오노사가 왜구들을 무찌르며 자리를 잡은 청룡장의 네명의 제자중의 막내인 소천을 중심으로 청룡장에서의 활약상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거경방이라는 막하단체를 통한 해상전도 등장합니다. 작가님이 예비군 중사로 전역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무협세상에서 왜구와 전쟁을 하면서 성장한 무림문파 청룡장의 모습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주로 집단전과 병진을 통해서 말이죠.

특별한 점은 하나의 일류고수의 중요성이 크게 나타납니다. 각 문파에 일류고수는 정말 많아야 3~4명입니다. 일반적인 무협소설의 일류, 절대고수의 일류가 아니라 문파의 핵심전력의 일류고수입니다. 주인공인 소천은 그러한 일류고수의 문턱에 막 도달할 즈음 작품은 시작되고 하나 하나의 임무를 맡아가며 성장하고 문파의 핵심전력이 되어갑니다.  

또한 일류고수 이상의 각 세력 종주급들의 모습 역시 주로 불교와 도교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리고 있어 글을 한층 자연스럽게 만듭니다.(닥치고 먼치킨느낌이 없음.)

거기에 더해 수많은 군상들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각 인물 하나하나는 개성이 살아있습니다. 한 지방의 종주였다가 모든 기반을 잃고 재기를 꿈꾸는 노고수, 강한 사제들에 질투와 애정이 겹치는 대사형, 대문파의 철없는 이대제자 하지만 성장하는 모습 등등등등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청룡맹으로 오면서 조금 아쉬운 점이 들어납니다. 일단 몽골과 관련하여 장안쪽 반역 거병이 너무 동떨어져있는데 너무나 부각시켜서 와닿지 않고 작품제목이 청룡맹임에도 불구하고 청룡장에서 청룡맹으로 거듭날수밖에 없는 그런 모습이 나올듯 하다가도 결국 나오지 못하고 청룡장의 모습만을 고수합니다. 차라리 장안반란쪽의 비중을 줄이고 왜구와의 대규모 전투에서 피로 맺어진 청룡맹의 탄생을 그렸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강위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좋았으나 결국 주조연일뿐인데 너무 비중있게 그린 느낌이 강하고(3부를 생각했을지 모르나)

등등..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어제 청룡맹을 구하고 잠시도 쉬지않고 아침해가 뜰때까지 읽어버렸기때문에 이런 점을 적는다는 것 또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치 밥알 한톨 안 남기고 다 먹고나서 아 맛없내. 하는 것처럼요.

한알한알 곱씹을수록 맛있어지는 청룡장&청룡맹 일독을 권합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75 다운타운
    작성일
    11.11.03 17:29
    No. 1

    불법복제때문에 3부 접으셨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후니칸
    작성일
    11.11.03 17:44
    No. 2

    정말 재밌게 읽었지만 완결에 대한 기억이 없어 아쉬운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namtar
    작성일
    11.11.03 19:00
    No. 3

    무공에 대한 설정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스케일도 참 좋지요. 닥치고 <마도 vs 정도> 반땅 싸움이나 일삼는 그저그런 무협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셈세한 이합집산과 실감나는 전투 묘사 등등. 저도 네 번 정도 읽었는데 문득 또 보고 싶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1.11.03 19:18
    No. 4

    저도 도서관서 읽었는데, 일 권에서 주인공이 멋있게 등장했던 것 외에 기억나는 것이 없네요. 재미있었다는 기억은 확실한데, 스토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redbay
    작성일
    11.11.03 20:13
    No. 5

    흐흐 오래된 글이죠...
    장은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맹은 보다가 말았던것 같네요.
    근데 이게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농풍
    작성일
    11.11.03 21:11
    No. 6

    좋은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1.11.03 23:11
    No. 7

    맹은 일관성이 좀 떨어지고
    너무 많이 풀어놓은 떡밥이 상하는 지경에 이르러
    끝이 나버렸죠.
    세계관과 설정이 상당히 치밀한 데...
    청룡장주의 소시적 얘기를 다룬 프리퀄이
    나온다면 훨씬 재밌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불가능하겠지만...
    필력 자체가 요즘 글과는 많은 차이가 나는 수작이죠.
    괜히 생각하면 미련이 남아서 자꾸 기억속에서 밀어내고 있는 글이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쾌남ZORU
    작성일
    11.11.04 08:36
    No. 8

    작가분 성함이 유재용입니다

    저도 예전 하이텔 시절 자비출판 하실때 샀던 책이

    청룡장입니다...작가분 친필사인 받은 최초의 책..

    소천의 뒷애기가 지금도 궁금하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1.11.04 09:19
    No. 9

    예전에 청룡장 읽고 감탄했었죠. 청룡맹은 한번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청룡장 읽고 봐야지 했는데 아직 안읽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04 11:06
    No. 10

    정말 재미있게 여러번 읽었습니다. 특히 무공에 대한 묘사가 좋았습니다. 고수가 된다는 것에 대한 설정이... 설산비호 인가? 에서도 고수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죠. 재능이 있어야하고 제대로된 무공을 열심히 배워야 되는거죠. 아무나 책보고,,, 영약먹고 절대고수 되는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검선
    작성일
    11.11.04 13:18
    No. 11

    하이텔 연재시부터 정말 좋아하던 작품인데.. 당시 '천리안엔 묵향이 있고 하이텔엔 청룡장이 있다.' 란 말이 있을 정도였죠. 원래 4부작이라고 작가님이 말씀하셨던 거 같은데 2부에서 멈추어서 너무 아쉽네여. 꼭 다시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만지지마
    작성일
    11.11.05 00:15
    No. 12

    매우 오래된 작품이죠 ^^
    청룡장, 그 당시만해도 집단전투 글은 처음 접했던터라 특이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완결 내용은 기억이 없네요 ^^:
    굉장한 작품인것만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사라전종횡기를 보면서 많이 생각났던 작품이기도 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죽풍검
    작성일
    11.11.05 08:27
    No. 13

    청룡장은 명작이고 청룡맹은 범작이라고 봅니다. 만약 3부가 나왔다면, 평가는 달라지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Judi
    작성일
    11.11.06 12:00
    No. 14

    상당히 치밀하고 공들여 쓴 글이죠. 전략소설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구요. 다만 글이 매끄럽지 못하고 딱딱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품성에 비해 인기가 적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暗然燒魂
    작성일
    11.11.07 17:38
    No. 15

    아 "석공"이라는 필명이 더욱 기억나네요~ PC통신 시절의 무림동이 그립기도 하구요. 그당시에 쟁선계, 청룡장, 비뢰도, 표사 등등 좋은 작품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꽃잎
    작성일
    11.11.08 03:48
    No. 16

    아..혈마의 포스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Damiz
    작성일
    11.11.12 12:42
    No. 17

    재밌죠. 청룡맹은 안읽어봤지만, 대략 10년전쯤 작품이네요.

    무림동 정모때가 재밌었는데

    가면 작가분들만 수두룩 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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