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그게 전략입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전장에서의 전술과 전략을 오해하고 계시고 하얀로냐프강, 은하영웅전설과 같은 軍으로서의 전장과 무림에서의 전장을 동일시하신다고 봅니다. 설마 강호에서 무당의 일만 군세와 마교의 십만 군세가 회전을 하는 그런 것을 원하셨던 것은 아닌지요. 제가 보기에 청룡장은 대단한 명작은 아니지만 전략성이 협소한 세계관에서 최대한 전략적인 부분을 이끌어낸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군사지도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기존 무협의 세계관을 파괴해버린 작품이죠. 청룡장은 그런 세계관을 지켜가며 최대한 전략성을 이끌어낸 경우죠. 또한 군사지도 같은 경우는 전술적인 부분에 촛점을 맞추더군요. 청룡장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무협소설은 세력들간의 암투를 그린 전략적인 부분과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절히 섞죠. 청룡장은 전자를 극대화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협이라는 세계관에서 판단하셔야지 국가간의 전쟁을 주요 테마로 촛점을 맞춘 하얀로냐프강이나 은하영웅전설과 비교하시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룡장에서의 싸움은 단순한 암투나 분쟁이지만 하얀로냐프강이나 은하영웅전설은 진짜 '전쟁'이거든요.
풍행님 말을 조금 보충하자면 전술이라 함은 대체로 전투에 직접적으로 관계된 것을 말하죠. 예컨대 부대의 배치나 운영 등을 말합니다. 여기서 전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행정적인 부분은 전술과는 관계 없습니다. 또 전술은 전략에 비해 범위가 상당히 좁고,단기적인 개념입니다.
전략은 그 집단(예컨데 국가)의 전 영역에 걸친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개념입니다. 군대 가면 야전교범에도 나오죠. 전술은 전략의 목적을 달성키 위한 방법이다. (맞던가..--a)
일례로 은영전에서 얀 윈레가 라인하르트와의 결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라인하르트의 비서(이름이..)에 의해 동맹이 함략되면서 결국 항복하게 되지요. 거기 보면 이걸 가지고 전술적인 부분에선 얀 웬리의 승리, 전략적인 부분에선 라인하르트 측의 승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암투도 전략이 맞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개인의 취향 차이, 아니 관념 차이랄까요?
제 생각과는 약간 다르신듯..
물론 암투의 본연적 의미라면 전략에 포함될 수도 있겠죠(아니 포함되어야 하죠)
문제는 암투가 암투 다워야 한다는...
뭐 맞는 예는 아닐지라도,
흔히들 여인들간의 보이지 않는 싸움, 뭐 이런것도 암투로 치죠.
그럼 이게 전략입니까? 아니죠, 뭐 생존 방식의 하나라고 보는게 맞겟죠(생존방식...이게 맞는 표현인가 모르겟네요)
제가 청룡장을 읽고 나서 든 느낌이 이런겁니다
전략에 포함되는 암투도 있지만,
포함되지 않는 암투도 많죠,
제가 보기에는 여인의 치맛자락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던데...
뭐 어디까지나 생각 차이죠,
산을미는강은 그래도 전략의 틀이 규정되어 있다고 해야될까요,
읽다보면 뭔지 모르게 차이점을 느끼게 되죠, 설령 배경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말이죠(제가 보기에는)
전략은 목적에 가까운 방침입니다.
전술은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다변할 수 있는 유동성있는 병술(?)입니다.
따라서 전장에서 어떤 진을 어떻게 사용하여 전투가 승리했다....
꼭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도 전략 소설은 될 수가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전략들이 얽히고 섥히고 해야 전략이라는 타이틀을 붙일수 있을듯 합니다.
위 전략과 전술에 대한 분별법은..어릴 때읽은 일본의 한 성공 전략서 작가분 때문에 생기게 된 개념입니다.
청룡장...
제게는 몇 안되는, 현재로서 남아 존재하는 몇 안되는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저게서 소장의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무슨 이유로든 재탕 삼탕 다시 보게될 책들'입니다.
청룡장은 이에 해당합니다. ^^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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