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는 무협이란 말 그대로 무예와 협의를 얘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남녀간의 연정도 빠질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현재까지 연재한 것이 1 부의 중반 정도에 해당하는데, 기본적으로 초반부는 조금씩 주인공의 무공을 완성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비무와 싸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저는 한번의 죽음의 위기에서 갑작스럽게 무공이 상승한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수련과 자아에 대한 성찰이 주된 상승요인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아마 단조롭고 지루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뭐, 너무 많이 싸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히려 저는 이 정도는 최소한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빨리 수어검의 경지에 이르게 많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다른 조연이나 여주인공의 부재는 현재의 주인공의 무공 특성상 오히려 끼어 넣거나 관심을 쏟는다는 것이 더 어색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리유아의 무공의 경지는 수어검까지 올랐고, 회정결도 십성에 이르렀습니다. 자신에 돌아보고 깨달음을 얻어 무공이 오를수록 회정결도 점차 금이 가게 되는데, 그 마성 또한 주인공이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수록 자아에 반발하는 면도 강해져, 더 상승에 다가가는데 걸림돌이 되어 저항하는 상황이지요. 이제부터는 약간씩 그 성정의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중반이후부터는 협의와 자신에 대한 성찰이 중심으로, 주인공도 주변을 돌아보고 강호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생각하여 무인으로서의 협의에 대해서 생각할 시점입니다. 차차 라이벌과 적대세력도 등장할 것이지만,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밝히지 않겠습니다.
부연해서, 앞으로 여인들이 몇몇 나오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여인들이 많이 나오는 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차차 여인들이 나오겠지만, 저는 남녀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일대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주인공이 진정으로 좋아할 여자는 한명에 불과하게 설정했습니다. 대체로 1 부에서는 약간씩 관계가 있는 정도로, 주인공에게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서 돌이켜보게 만들고 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데 주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2 부를 위한 안배로서 등장할 사람들도 있는데, 1, 2 부에 중심이 될 여인이 각기 3명씩이고 성격도 다 틀립니다.
글이 답답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글을 처음 쓰다보니, 아무래도 그 문체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제 성격자체가 느긋한 편이어서 글속에도 그런 면이 반영되었나 봅니다.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넘어가는 것에 빠른 전개를 바라시는 분들께는 읽기에 부담이 되실 것이고, 게다가 내용 또한 무거운 편이라 그런 면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저로서도 곤혹스럽기 그지없지만, 당장에는 마땅한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계속해서 쓰다보면 점차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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