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드래곤의 생각을 종족이 다른 인간이 어찌 이해를 알 수가 있겠습니까 만은.... 많은 매체에서 설정으로 사용되고 또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이 '영생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 라는 말이잖아요. 영생까지는 물론 아니지만 한 5000년의 시간도 짧은 것은 아니니 충분히 그 존재의 삶 자체를 아주 무료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정도 되면 자신이 '흥미롭다'라고 느낀 일에 대해서 광적으로 집착하겠죠.
잘 기억은 안나지만 1권에서 주인공이 다른 차원의 세상에 대해서 아~주 궁금해 하는 상황이 아니었나요? 저는 그정도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던데....
용인기..
생각해보면 드래곤의 관점과 인간의 관점의 차이로 인한 간극이 이 글의 동력이었다고 봅니다. 만약 이 글에서 이런 관점이 없었더라면, 그냥 부수는 것 위주의 소설이 될테니.. 많은 분들이 중도하차 했겠죠.(이 경우 문파 발전을 아주 세밀하게 다루거나 다른 재미를 찾는다면 모르지만 깽판만 칠 경우 읽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함)
아무튼, 드래곤이 인간을 이해하는 엉뚱한 과정 속에서 악의 세력을 어쩌면 조금 위트있게 물리치고 유쾌하게 끝나며 뭔가 인간에 대한 정의를 떡하고 내렸다면 참 마무리가 깔끔하게 끝났을 텐데하고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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