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구소희에게는 정이 가질않던데 이분의 작품들을 보면 주인공과 히로인의 관계를 정말 좀 너무하다고 생각할정도로 꼬이고 꼬이게 만들어서 (특히 용검전기는 판타지나 무림편이나 정말 지겹게도 꼬였죠) 구소희와의 관계는 상당히 오래 진척이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지 맘에 들지도 않는 히로인이라 새로운 절세미인 히로인을 등장시켜 구소희를 자극하는것도 좋지만 주인공의 가족애와 구소희의 절대무관심을 생각하면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인공이 구소희에게 뼈아픈 배신을 당하고 복수를 하는 내용도 재미있을것이란 사악한? 생각도 가끔 들더군요
전 허부대공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방수윤님의 글에는 항상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삶의 연륜이죠. 전작인 용검전기에서도 그랬고 이번 허부대공에서도 느꼈지만 작가 방수윤님의 적지않은 삶의 연륜과 지혜의 내공이 저를 글 속에 완전 몰입시켜버렸습니다. 문장력과 글과 내용의 전개도 뛰어나서 역시 방수윤작가의 작품이구나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내용속으로 들어가서... 윗분들이 구소희가 마음에 안든다고 하셨는데... 방수윤님의 작품에서 주인공의 화끈한 무력등을 기대하지는 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방수윤 작가의 작품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작가가 주인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보여주며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소희가 비록 얼음같고 성격이 좀 X같지만 주인공으로 인해 점점 변해가고 스스로는 성장하고 발전하여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작품을 읽어나간다면 보다 허부대공의 묘미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초점을 약간만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작품이 달라지는 느낌이 들겁니다.
전작인 용검전기도 그랬지만 주인공의 화끈한 무력 등을 기대하고 본다면 정말 열불터질 겁니다. 주인공은 매번 위기를 겪고 나쁜 넘들은 계속 음모를 꾸미고 게다가 주인공은 그것도 모르고 자주 당하고... 좀 인내를 가지고 관점을 봐꿔서 봐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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