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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독서와 감상이라..
다독도 좋지만, 개인정서에 맞는 서적을 정독하고 완독해서 읽는게
예전 제 경험을 보건대 좋지 않을까 해요.
다방면을 두루 섭렵하여 가치관에 각인 시키기란 참 힘들더라구요.^^
하긴 지식이든 경험, 지혜든지 뭘 얻으려만 하다간 실패할수도 있지만요.
무한오타님의 감상글을 자주 보고 또 매우 잘! 읽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간접독서도 만만치 않네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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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선정도서라는 것이 제 밉맛에 썩 맞지는 않지만, 개인정서따라 읽기만 하는 행위는 자칫 지식의 우물안에 갇혀버리는 기분이 들었던 것을, 이런 기회를 통해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관련 서적을 하나 둘씩 같이 접하다보니, 처음에는 '요정도'만 알아먹었던 것을 다른 책을 통해서는 다른 시각으로 접하게 되면서 조금씩 확장되는 개념으로 인식되기에 흥분을 하곤 하는데요. 저의 이 부족한 감상문을 잘 읽어주신다는 점에서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ㅅ;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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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디지털=자본은 상당히 논란이 많은 담론 중의 하나라서 막상 알맹이가 없다는 생각을 지니실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자본은 사실 지식기반경제론과 연관이 깊은데, 이것은 다니엘 벨이 주장한 포스트모더니즘의 한 조류인 탈산업사회(Post-Industrial society)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포스트모더니즘 자체가 워낙 많은 조류를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만 말하겠습니다.) 하지만 탈산업사회라고 말하지만 기본적인 자본주의의 구도를 가지고 있으며, 제조업 위주를 벗어날 수 없는 기본적인 한계 때문에 많이 박살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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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개념을 확실히 잡고 넘어가야할텐데요.

도가에 원시반본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회광반조라는 구절도 있죠.
무협에서 죽기전에 일시 얼굴빛이 좋아지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ㅡ_ㅡ;;

음과 양이 상호보완되면서 반전되면 존재의 빛의 질이나 양에서
현격한 상승이 일어나게 되는 데,
이 모든 것이 실제로는 근본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원대한 작업일
뿐이라는 겁니다. 물론 이런 협소한 뜻 말고 더 심오한 이치가
훨씬 많은 구절이죠.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디지털은 결국 아날로그의 하나의 대안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실은 아날로그지 디지털이 아니죠.
디지털은 기계 중심의 언어입니다. 사람들이 소통하기 위해선
고급어가 중요하지 기계어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디지털화라는 건 무게중심이 인본주의가 아닌 도구주의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도구주의의 극단이죠.
물론 이것도 궁극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도구의 장점을 수렴하여 결국 인간이 발전하는 과정이니까요.
결국은 아날로그로 다시 반본하게 된다는 것인 데......
그 필요성을 인지하는 시기에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만....
현재로서는 디지털 시대의 부조리에 매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인간적인 것... 즉 인문학보다는 비인간적인 요소가 더욱 대우받는
시대라는 극단적인 의미죠.
자본주의도 비인간의 극단이구요. 참 재밌어지네요.
결론적으로 나락에 빠지겠지만 슬기롭게 극복하는 자에게는
큰 선물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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