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어쩜 읽으면서 느꼈던 점이 비슷핟지.
단지 백과 사전이라는 아이템 하나로 세계가 세상이 변할수 있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참.
아는것과 실천은 천지차이인데 이 소설 속에서는 모든게 만능입니다. 그냥 책에 있는 내용을 실행하면 다 되는거죠. 주변의 모든 이들이. 오! 예! 감탄의 연발이고.
조선의 성리학자가 꿈꾸는 최고의 군주는 철인 이었죠. 성리학적 지식은 갖춘 군주. 대다수의 조선의 군주는 그의 합당한 군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정치와 민중의 삶의 어찌 했는지.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꺼고.
지식이 많고 넓다해서 그것이 꼭 삶과 역사발전과 일치 하진 않죠.
뭐. 그냥 평범한 판타지 소설에 큰걸 바라진 않지만. 단지. 아무 생각도 신념도 없더 주인공이 단지 백과사전이라는 아이템 하나로 세계를 세상을 바꾸는 장면을 보면서 진짜 내가 왜 이걸 보지 하는 생각을 하게하는 소설이어서. 이렇게 댓글이나마 남겨 봅니다.
(백과사전의 지식을 실천함에 있어 예비지식이나 그에 대한 아무런 고민도 없이 실천과 동시에 결과를 도출 합니다. 중세 봉건제 사회가 갖고 있는 모순에 대한 고민도. 물론 없습니다. 10년이나 영지에 벗어나 있더 영주가 와도 아무런 부작용 없이 가신이 절대 충성합니다. 백과사전에 나오는 내용은 절대신봉입니다. 무조건 책의 내용이 맞다는 전제 하에 주인공은 행동 합니다. )
전 재밌게 봤는데요. 흠.. 주인공은 학자 타입에 어렸을때 아카데미에 들어가 연구만 하던 학자입니다. 심지어 인기가 없어서 학생들도 못 가르치는 실정이었고 귀족들끼리 잘 어울리지도 않았고요. 주인공 아버지도 영지민을 수탈하는 그런 귀족도 아니었고요. 그런 환경에서 자란다면 충분히 귀족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 영지에서 왜 공격하지 않느냐는 질문도 몬스터가 준동하면서... 다른 영지에 신경을 덜 쓰게 된 상태지요.
신기술의 파생에 대해서는 영지 가신이면서 상인역할을 하는 사람이 보안에 신경은 썼다는 내용이 언급되긴 합니다. 책임자가 있어서 신경은 쓰긴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은 좀 미흡한거 같기 하더군요. 어떻게 보안하는지 막는지에 대해서는요. 인근 영지에서 맘만 먹는다면 정찰이나 첩자를 통해서 염전이나 물레방아 같은 기술을 빼갈수는 있겠죠.
전 그거보다는 한글과 영어로 된 백과사전 책(그 외 다른 책도 많죠)이 어떻게 창고에 보관되게 됬는지 오랜시간이 지났는데 책이 훼손이 안된점... 이런게 궁금하고 의문이 들던데요.
언어학이면 오히려 귀족적이거나 매우 보수적인 성격이 될것 같은데 말이죠(이건 사견이고) 천재+언어학을 팠다면 오히려 문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게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언어란게 실제 사람들이 사는 삶속에서 나오고 거기에 대한 해석과 어원 그리고 언어의 활용고 진화 등 여러가지 분야를 알게 될 것 같은데 오히려 무지하다는 설정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네요 예를 들어 책속에 존댓말이 있다면 예절이 있다는 뜻이고 그 예절이 왜 있는지 어떤 형식이지 까지 알아야 하지 않나요?
그러다 보면 자신의 생각에 따라 예절의 중요성에 대해 판단하게 될것이고 그러다 보면 백면서생 이라는 특성상 현실을 모르고 깐깐하게 굴것 같은 이미지인데 말입죠
제국보다 역사가 긴 현자급 집안에다가 후작가인데 고등교육 받은게 주인공 포함 달랑 2명 ㅡㅡ..그나마 선배가 1명와서 3명 그 오랜 시간 현자집안에 고위귀족가였다면서 친척이나 방계 가신들은 머리속에서 작가가 떠올리지도 못한듯......무슨 망해가는 남작가도..아니 일반 좀 잘사는 평민집안도 인재가 그거보다는 많을듯 싶네요..동사무소도 안가봤는지. 책팔아먹는거 보면 평민부터 귀족까지 학생들은 넘쳐나던데 말이죠.
그리고 후작가면 후작가의 교육을 받고 자랐을텐데.생각하는건 역시나 21세기적 사고..타입워프한 사람도 아니구 말이죠..그냥 고만 고만한 요즘에 나오는 영지물이더군요.
작중 사회상이 좀 이상합니다. 농노제도 같은걸 보면 중세 전반기 같은데 교육제도와 상행위 화폐제도 같은걸 보면 중세 후반 절대왕정 태동기이고 그런데 다시 사회 전반의 기술수준을 보면 다시 중세시대 이전세대거든요.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 하는 중세에 대한 이미지가 섞여있어서 뭔가 어긋나는 느낌을 받는것 같습니다.
사실 작중의 인구이동이 비교적 자유롭고 (유민이동과 상행위이동), 지식의 중앙집권화(대학, 도서관), 네트워킹(대학을 졸업한 귀족, 각영지의 전문관료)화가 성공한 사회에서 기술수준이 중세에 수백년동안 머물렀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말이긴 하죠.
그럼에도 최근 신작중에는 평작은 되는것 같습니다. 중세에 소개되는 오파츠 겪인 소재, 연노, 시계, 오르골, 열기구, 수차, 인쇄기술, 퇴비등 새로울것 없는 소재를 아주 잘살렸다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평범하게는 살려주신것 같고. 기술차이로 재현 불가능한 기술을 드워프종족의 금속 열처리 기술등으로 살려내는 부분은 좋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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