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도선생님
남국의 영주를 소드 아트 온라인 하고 비교하셔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은 개연성과 사실성에서 사실상 우리 나라 장르보다 높은 작품아닙니까? 즉, 현대물중 환생물이나, 초인물 같은 경우 애초에 우리가 현실과 전혀 다른 작가의 설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헛소리에 불과한 얘기가 되고 말지만, 소드아트온라인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미래에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가능한 소재입니다. 즉 작가의 현실에 대한 왜곡된 설정 없이도 읽을 수 있는 미래SF소설정도라 할까요?
남국의 영주는 우리가 요즘 읽는 게임 캐릭이 현실에 나타나는 설정의 소설중에서는 아주 재밌는 작품으로 소개 드린 겁니다.
그리고, 소아온에 대해서는 조금 밖에 못 읽었지만, 우리의 장르분야가 현실을 무시하는 설정이란게 존재하는 한 비교하기 힘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는 우리가 더 있을지 모르지만, 그냥 헛소리다 라고 하면, 사실 할 말도 없지 않습니까?
정말 사람들의 감성은 다양하군요. 전 다른 소설에서 타 가문의 버릇없는 귀족소녀가 트러블메이커면 짜증내는 타입입니다만, 주인공에게 피해를 줄수 없는 여자아이가 쫑알대는 건 오히려 귀엽고 재밌다고 생각하는데요. 전혀 생각치도 못한 부분에서 비추가 들어와서 너무 놀랐습니다. 주인공이 판타지세상에 와서 젋게 회춘했지만 속은 아저씨, 그것도 아주 느끗한 성격의 아저씨기 때문에 딸애가 재잘대는 것 같을테니, 소설상으로도 문제가 없구요. 한분이라면 모르겠는데, 여러분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니, 어리둥절해지는 군요.
저도 그 여자애는 비추더군요.
귀엽다기 보다는 너무 버릇없게 느껴집니다.
막말로 10살짜리 애가 그런다면 귀여울수도 있지만 17살짜리가 그러니 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참고로 그 부족에서는 16살이면 성인 취급 받으니 우리로 치면 20살 짜리가 어리광 부리는 격이지요.
문제는 그 어리광이 조금 도가 지나치다는 겁니다.
제정일치의 사회에서 주술사겸 대족장(영주)인 주인공에게 너무 스스럼 없다고 해야 되나요?
부족 통합 과정에서 주인공에게 권위를 주고 후유증 없이 소부족들을 단합 시키기 위해서 항복한 촌장이 스스로 자결 할 정도로 명예를 중시하는데 성인 취급 받는 여자애가 회의중에 대족장이자 주인공를 마구 꼬집고 전투에 참가한다고 생떼 부리는건 좀 분위기상 안 맞죠.
일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 아니고
주인공이 몇백명의 목숨을 떠안고 있는 상태입니다.
거기다 다른 부족과 교류도 하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저렇게 건방지게 나오는게
말이 되나요?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면 나오는 족족 다 봤습니다.
이건 일반적인 귀족가에서 귀족가의 영애가 틱틱거리는 수준이 아니고
왕한테 공작가의 딸내미가 틱틱거리는 수준이죠.
거기다 왕한테 절대 충성하는 사람이 그 딸내미의 스승인데...
그 사람이 이 여자를 가만히 둔다구요?
한자리수의 아무것도 모르는 애도 아닌데요???
거기다 다크에이서님이 말씀하신부분도 그렇죠.
처음엔 상하가 아니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절대적으로 상하죠.
처음에 반말했어도 시간이 지나고 지위가 변하고
주인공 휘하 NPC 제자로 들어간 이상은
당연히 존대하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인공이 공식적으로 허락했으면 모르겠지만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았죠.
반말만이 아니라 모든부분에서 마음대로 할려고 하는데
그게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그러면 주인공의 권위가 무너지고 다른부족에서도
만만하게 볼텐데 말이죠.
17살짜리여자가 공식석상에서 왕에게 함부로하고 꼬집고 하면 주위사람들은 아무 소이 안하고 제지하지도 않습니다. 이미 그런 모습이 보이고 왕이 아무 제지도 안하는 순간 그 여자는. 왕 다음의 세력가가 된것인데 누가 감히 뭐라 하겠습니까.
오히려 아부하고 줄서기 들어가죠..
그렇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설정이죠. 물론 주인공과 그 여자가 내연의 관계일 경우일테고, 주인공이 그냥 귀여워서 놔두는것이라면 왕의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주인공이 왕이라 친다면. 공식석상에서 땡깡부리는 존재는. 분열과 시기만 일으키죠..
그 여자의 아비는 배후세력가 정도로 정리되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아비같은 마음, .딸같은 귀여움으로 놔두는 것은. 주인공이 병신이란 것이죠.
주인공은 그냥 어린애니까 놔두고 귀엽게 보는 거고 주위사람들도 어린애니까 그냥 두는 거죠. 작가는 그게 재밌다고 생각하고 쓰는 거구요.
글에서 그런 잔재미와 긴장감 완화 역할을 하는 것이 수다쟁이 부하들과 그 여자애뿐이죠.
다만 그 여자애는 역할이 너무 단순합니다. 여검사 제자라는 별로 대단치 않고 비중도 없고 전 촌장님 손녀딸이라고 해도 지 아버지고 할매고 다 영주님 영주님 하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극적장치를 위해 개념을 상실한 거죠. 이미 이주민도 늘어서 그 여자애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죠.
그 장치가 재밌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재미가 없으면 쓸데없는 사족입니다 싫어하는 사람은 이야기에 전혀 상관도 없이 재미도 없는데 거슬리는 짓을 하니 보기 미운거죠.
원피스의 우솝이 루피와 대립하며 상대적인 캐릭터며 여러 이야기 꺼리를 만들어내는 것과는 달리 이얘는 그냥 말장난으로 그치기에 그냥 안보이는게 나을 수 있죠.
글에서 사회는 3권까지 그냥 원시부족이기에 신분제까지는 모르겠는데..거슬리기는 하지만 어차피 재미로 넣는거기에 의도적으로 아무도 태클걸지 않죠. 현실적으로 그 애 부모든 스승이든 영주한테 함부로 하는 걸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안돼거든요.
읽은지 오래되서 내용도 가물가물하지만... 주인공 설정이 실패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지요.
초반 사망 후 게임 세계로 갔을 때만 해도 금방 현실을 인식하고 현실세계에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인생이니 뭐니 하는듯 싶더니만 3권이 다 되도록 제정신 못차리고 현실과 게임을 구분을 못하더군요.
가장 큰 요인은 멍청한 여자 하나 괜히 히로운 후보랍시고 내세워서 주인공이 아직도 제대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광고를 한다는거죠.
촌장 하나가 주인공의 위엄과 부족통합을 위해 촌장들 몰살시키고 자살하는 장면까지 나와놓고서 깨알같은 히로운 후보 하나가 주인공 위엄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면서 아직까지 내가 영주인지 그저 게임 속 칭호 하나 얻은건지 구분 못하는 모양세를 보여주니 읽다가도 흥미가 팍 사그라드는 느낌입니다.
제가 감상을 쓰면서 기대한 반박글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는데, 저한테는 몇번을 다시 댓글을 읽어도 이해가 안가는 내용이라 뭐라 말씀을 드리기가 힘드네요. 곰곰히 읽어봐도 그게 무슨 연관인가하는 생각 밖에는...
제가 생각한 이 소설의 문제는 게임이 현실로 된 뜻한 세계가 말이 되냐?
어떻게 NPC가 사람이 되냐?
막 레벨업되면, 마법주문이 저절로 생기네?
NPC직속부하들은 사람처럼 생각하는데도, 주인공 맘대로 직업을 선택하냐?
현실로 와도 게임이랑 구별이 안가는데 이게 뭔 현실이냐?
주인공은 뭐 이리 운이 좋아 일이 다 잘되냐?
하는 내용이었는데, 전 그래도 재밌습니다. 하고 말려고 했거든요. 근데 스토리에 별 영향이 없는 감초캐릭이 가장 문제가 있다고 하시니, 참 요지경입니다. 저한테는 그 캐릭에 대해 토론하는게 시간낭비로 밖에 안 보여서 따로 글을 남길 생각이 안 듭니다만, 그래도 점점 댓글이 늘어나니 또 한번 글을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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