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라운드 헌터
작가 : 몽월
출판사 :
내용이 좋다고 본다.
물론 내 기준이다.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약자가 강자를 누르는 모습은 짜릿하다.
아마 그건 사람들 대다수가 스스로를 약자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항공 땅콩 회항사건, 피자집 아저씨 가맹점 횡포사건에 우리가 공분하는 건 그들이 강자면서도 부도덕 하기 때문이다.
그라운드 헌터에도 부도덕한 강자가 나온다.
그중 대표적인 ‘강자’가 여자 친구 아버지이다.
그는 프로구단의 구단주이면서 한국 축구를 좌지우지 하는 인물이다.
경제적으로 궁핍 한데다 주전이 아닌 후보인 주인공이 자신의 딸과 어울리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한다.
여기서 재밌는건 주인공의 태도다.
그는 이미 후보생활을 겪으면서 약자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그는 과감이 여자친구를 내 친다.
서현지라는 여자가 곁에 있는 이상 한국에서 공을 차며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간파한것이다.
그리고 오로지 축구에만 매진한다.
줄거리는 프로와 대학 모두 진출이 좌절된 채승우가 내셔널리그팀에 입단하기 위해 버스를 타면서 시작된다.
버스안에서 만난 박소봉이라는 노인은 전직 축구선수이다.
목포시청에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가는 길이라는 것을 귀신 같이 알아차리면서 가지고 있던 번데기를 권한다.
번데기를 반 강제로 먹고 변해버린 ‘킥!’
이 장면에서 말들이 조금 있는데 난 무시한다.]
환생하여 축구선수 되는것이나 번데기 먹고 킥력 좋아지나 도긴개긴 아닌가.
소설인걸...
폭발적으로 변해버린 킥은 채승우를 내셔널리그팀에 입단 시키는 계기가 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가 진행된다.
한때 ‘패스 마스터’로 불렸던 불우한 천재 감독을 만나면서 채승우는 더욱 바람을 일으키고 목포시청은 채승우를 앞세워 전년도 대학 챔피언인 고래대와의 두차례 연습경기에서 연승을 거둔다.
아직까지는 공짜여서 그런지 부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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