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검왕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대학초년때 봤던 검왕에서
저는 끝까지 쥔공이 일인 삼역을 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나중에 그 옥면청삼 육청운과 망나니 화일로 그리고 이름은 모르겠고
늙은 기인으로 나왔던 사람이 모두 동일인이라는 데 놀랐었죠.
몇년뒤에 다시 보면서 난 왜 이렇게 멍청할까 하고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처음 접했던 용대운님의 작품이라 그런지 그분의 글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으셨습니까? 다행이군요. 저는 왜이리 기승전결이 드러나지 않는것인지, 도대체 그 주인공 화머시기를 따라다니는 아가씨와 화모씨는 어떻게 되는것인지...
어쨌든 읽는 내내 오리무중이었음은 물론이거니와 다 보고난뒤 다시는 펼쳐보지 않았답니다.
아 그 동일인 부분이라면 내내 단서를 던져주는듯했는데요. 결정적으로 꼬마거지에게 무공을 가르쳐주면서 확인사살 해버린듯하고.
아무래도 용대운님하면 왕시리즈죠. 권왕 검왕 그리고 또 뭐더라..아무튼 그것하고, 유성검,탈명검등의 검시리즈도 재미있구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용대운님의 총 결산인 군림천하가 진미지요. 아직까지 6권밖에 안 나와서 조금 지루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웬지 다음편이 기대가 되는..^^
용대운님은 제겐 무척 특별한 분이죠... 무협을 새로보게 만든 분이니까요... 그전의 1세대 작가들에게서 느낄수 없는 실전적인 무예... 개인의 삶을 좀더 현실적으로 만드는 무협같지 않은 무협이었습니다. 이제는 별로 색다를 게 없겠지만 그때는 정통무협에서 느낄수 없는 현실감있는 무협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너무 뜸하십니다... 군림천하는 언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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