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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같은꿈을꾸다 를 읽고.

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
11.09.15 21:55
조회
9,474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처음 같은꿈을꾸다 라는 글을 알게 된 계기.. 그것은 좋게말하면

자존심이 쌘. 그렇지만 조아라를 항상 낮게 보는 문피아에서의 추천글을 보면서 시작됐다.

앵간해선 조아라의 여러 글들을 낮게 보는 문피아에서 추천글이라니.. 거기에 팬픽은 무시하시고 보라는 등의 리플이라니.. 얼마나 볼만하기에 이럴까? 나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조아라에서 일명 같은꿈을꾸다 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 정확히 몇편까지인지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원술 여포 연합군이 조조 원소 유비 동맹군을 쳐부수는 장면까지 봤던걸로 기억한다. 장장 5시간에 걸쳐 화장실도 안가고 봤던 그때.. 그때의 충격이란 이뤄 말로 표현못한다. 지금껏 많은 삼국지 패러디물이 있었지만 이처럼 타당하고 상상력이 첨가되면서 재미를 주는 글은 단연코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그렇게 글하나에 설레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아침 일어나 새글이 올라오지 않으면 그날은 시작이 좋지 못한날.

출근길에 새글을 스마트폰으로 볼때면 시작이 좋았던 날.

아쉽게도 팬픽적 요소도 재미의 한부분이 었지만. 팬픽의 요소가 사라지며 글의 완성도도 높아져갔고. 비교적 중국역사에 밝았다고 스스로 생각해 왔지만, 공부를 새로하는 기분으로 매일 보아왔다.

수많은 고사들. 그리고 이름만 들어왔던 명사들과의 대화. 잊고 있던 많은것들을 깨우치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지적유희란게 이런것인가? 하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아쉬운 한회 한회가 끝나가더니

오늘로서 1부가 완결이 되었다.

와중에 가후가 죽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주인공의 라이벌로 설정됐던 제갈량이 주인공에게 넘어갈까봐

노심초사하고..

작가님이 에이 때려칠래. 하고 여타 삼국지물처럼 글이 안올라올까봐 노심초사하고...

그런 걱정이 싸그리 사라질만큼 완벽한 완결이 오늘 오후에 나왔다.

회자정리라 아쉬운 마음에 작가님의 1부를 떠나보낸다.

거자필반이라 꼭 빠른 시일내에 2부를 만나길 소원해본다.

내 지금껏 퇴마록 이후 장르문학책을 구입하는데 돈을 써본적이 없다. 많은 비판이 따를지 모르나 그만한 가치를 느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같은꿈을꾸다"라는 소설이 책으로 나온다면 나는 없는 월급통장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반드시 구매할것을 약속하며 작가님께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글을 써주신 작가님. 감사합니다. 연재기간동안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항상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 同床異夢
    작성일
    11.09.15 22:01
    No. 1

    문피아 눈팅만 하던 저에게 리플 달려고 가입하게 만든 소설입니다^^;

    밤새서 읽고 출근하게 만든 소설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사귄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 기다리는 심정으로 2부를 기다리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하파전
    작성일
    11.09.15 22:06
    No. 2

    저도 눈팅만 하다가 가입해서 댓글을 달게 만든 '같은꿈을꾸다'네요. 추천 적극 동조압니다. 2부가 어서 나왔으면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청풍옥소
    작성일
    11.09.15 22:16
    No. 3

    작품이 뛰어나니 제갈건담의 향보에 대해서는 작가님의 뜻대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제이라노
    작성일
    11.09.15 22:35
    No. 4

    추천 ㅇㅅㅇ 전문 작가분이 아닌 회사원이란 것이 그저 원망스러울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서리바람
    작성일
    11.09.15 22:47
    No. 5

    감상도 좋고 추천도 좋은데 감상란에 글 쓰실 때 작가명 작품명 출판사 셋 중에 두 가지 이상 채워지지 않으면 무통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미출판작이니 작가명과 작품명 넣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불루워터
    작성일
    11.09.15 23:01
    No. 6

    확실히 작가님이 글솜씨가 상당하다고 느낌니다만 서술이
    너무 길어 지루하더군요..전 읽다가 중도포기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로지텍맨
    작성일
    11.09.16 01:09
    No. 7

    개인적으로 전문작가분이 아니라 회사원이기때문에 이런 글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출판고려하면 절대 안되죠 이런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11.09.16 03:28
    No. 8

    몰랐지만, 감상글을 써주신 호우속안개님 덕에 오랜만에 제대로된 삼국지물을 보게 된거 같습니다. 지금 정신없이 빠져들다가 숨 좀 돌릴겸 바람 좀 쐬러 나가기 전에 생각나 급히 덧글을 남깁니다. 이미 토대는 만들어진 역사물이라고는 하지만 그외에 덧대어져 만들어지는 작가분의 필체는 과연 흡족스럽더군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료라이
    작성일
    11.09.16 04:01
    No. 9

    1부 마지막 편 댓글수 폭팔했네요 ㄷㄷ

    500개 넘는거 문피아에서 첨보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반반무마니
    작성일
    11.09.16 06:52
    No. 10

    아 정말 요즘 소설들이 어떻게든 독자들에게 인상을 남기기 위해 충격적인 막장 결말을 짓는 것에 열중하는 이때에 정말 정말 보기드문 감동과 반전이 어우러진 완벽한 결말이 아닌가 싶네요. 여운이 진하게 남는 이게 제대로 된 장르소설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스크림
    작성일
    11.09.16 07:55
    No. 11

    1부 결말이 정말 영화같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안감
    작성일
    11.09.16 11:48
    No. 12

    진정 완벽한 마무리 였습니다.
    新삼국지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천사知인
    작성일
    11.09.17 00:18
    No. 13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

    다만 높임말 쓰다가 낮추고 다시 높이고 하는 부분이 글을 읽는데 조금 힘들게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불비스
    작성일
    11.09.17 04:29
    No. 14

    정말 푹 빠져서 봤습니다.

    덕분에 삼국지11PK 깔아서 신나게했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飛劍
    작성일
    11.09.19 18:26
    No. 15

    이건 정말 소설입니다. 문학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장르문학이라는 표현도 썩 좋아하지 않고, 장르문학이 일반적인 문학에 비해 다소 폄하되는 분위기도 좋아하진 않지만, 굳이 장르문학이란 것과 비교를 하자면 그 비교가 미안해질 정도로 하나의 문학으로서 완성도나 구성이 뛰어난 글이죠.

    간혹 서술이 길어 지루하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글쎄요 장르문학의 범주에서는 다소 긴 서술일지 모르지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또한 하나의 소설이듯, 이것 또한 삼국시대를 배경으로한 '소설'로서 보자면 긴 서술은 분명 글의 구성에 있어 꼭 필요한 설명들이었고, 오히려 저같은 독자로 하여금 삼국지 세계관을 보다 더 이해하는데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은데..
    정말 이 작품은 단순하게 삼국지 인물들만을 택해 캐릭터화하여 작가 멋대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삼국시대의 배경과 시대에 대한 공부를 깊게 하고서 그 시대 실존했던 인물들을 정사를 토대로 작가의 창의력을 더해 치밀하게 구성한, 완전한 하나의 삼국지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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