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음... 동의할수만은 없는것이 카이첼님이 처음 마법서 이드레브? 를
쓰시던 시점이 고등학생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원물의
시초라고 할만한 것이지요. 그리고 고교생이계난입깽판물의 시초라고
불릴만한 사이케델리아도 작가님이 고등학생 시절에 출판하신 걸로
압니다. 지금와서는 최고수준이라고 불릴 수준은 아니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소재를 가지고 등장했고 완결까지 간데다 그 이후로 같은
소재를 이용한 소설들이 범람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한창 장르소설이 범람하던 시절에는 고교생 작가들의 무개념작도
많았고 완결까지 제대로 쓰지도 않은 것들도 참 많긴 합니다만 제 생각에
는 그 시기도 꽤 오래 전에 지나지 않았나 합니다.
4년 전 쯤에 미라쥬,IF,낙일유가 등을 쓰시던 작가분들도 당시 고등학생
이었습니다. 물론 그 작품들은 제대로 완결을 내지 않았지만 지금은
셋모두 다른 출판작들을 내셨고 한분은 완결까지 하신걸로 압니다.
딱히 고등학생이라 하여 배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설의 수준이 나이에
의해서 정해지진 않더군요. 작가로서의 활동기간이 길면 확실히 소설의
수준이 나아지긴 합니다만 처녀작은 그닥 나이와는 관계없는듯 합니다.
PS.하지만 고등학생 작가가 끝까지 완결을 해내는가에 대해서는 저역시
회의적입니다. 대입과 군대문제는 피할수 없는 것이니까요...
글쎄요 여담이지만 카이첼님소설은꺼리는편인데요 소설을볼때면 이야기에 철학적내용을 가미한건좋았는데 그상황에맞지않게 쓸데없이 넣은듯한 느낌이 많아서요 그냥작가님이 자기잘난맛에 쓰시는것같아요 주인공이 자기철학이야기할때 왜이렇게 지루하고진행을 막는지모르겠어요. 주인공에게 허세만 느껴지고 전혀 마음에와닿는게없었음 뭐 내식견이낮아서 그런거라고 태클걸수도있겠지만 비슷한경우로 피마새읽었을때 처음부터끝까지읽으면서 지금은 잘기억이 안나지만 저로써는 재미도 감동도없고 작가님머릿속에서 혼자노시는것같았던느낌이납니다 학원물도 한편쓰신거 오래전에 한번본적이 있었는데 도대체 몰입이 안 돼서 접었었는데 제 정말주관적인 생각으로 순수문학이나 철학서도 아니고 일반소설도 아니고 어정쩡한느낌만 들뿐이었는데요 소설은 기본적으로 재미가있고 독자가 작가와 소통이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카이첼님소설에서는 작가님이 그냥 붕떠있는듯한느낌이 납니다 소설에 주인공이 뭔가있어보이고 철학좀 들어가면 좋아하시는 분들도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정말 제주관적인관점으로 최근작은 보지않았지만 예전 카이첼님소설은 겉멋은 들었는데 이야기흐름 같은경우는 작가님의 무리하게 내용에 철학을 대입시키다보니 작가님 글솜씨에 비해 내용진행이 매끄럽지않는데다가 지루하기만했을뿐 예전에 누가 희망찬 추천해서 도대체 뭐가 재미가 있는지 알려고 끝까지본 기억이나서 그냥적었습니다
뭔가 당당히 착각하시는 분들 계신데, 여기에서 감상글 올린 분의 말은 바로 고딩, 대딩 작가들이 과연 '타인의 삶'이란 것을 제대로 묘사할 수 있느냐 하는거였죠.
사이케델리아나 카이첼님이 삶을 제대로 묘사했다곤 볼 수 없네요. 사이케델리아는 딱히 말할 필요도 없고, 카이첼님 글은 저도 즐겨보는 편이지만 소설의 소재는 괜찮되 삶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다시피하죠.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삶이라고 하시면 할말 없지만...
보통 이런 묘사는 일반소설에 주로 나오고 장르소설엔 잘 안나옵니다. 무게감 있는 삶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는 확실히 20대 후반이나 30대에 들어선 분들의 글이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캐릭터간의 감정을 묘사할 때에도 그 캐릭터가 살아온 삶이 묻어나는 짙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묘사가 있는가 하면 그저 대화의 전후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글들이 있죠. 전자가 바로 감상글 올리신 분의 '타인의 삶'의 묘사라고 보네요.
보통 이런 삶에 대한 주제는 보면서 쓴웃음을 짓게 만들면서도 마지막엔 감동으로 마음이 울렁거리는 그런 맛이 있어서 즐겨 보게 됩니다. 장르소설에선 그런경험을 못느껴봤지만... 예전에 문피아에서 연재한 이름이 기억안나는 어떤 소설이 생각나네요. 로맨스 장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주인공이 삶에 찌들은 30대 공무원이었죠. 공무원의 모습이라던가 현실의 문제들을 세세하게 서술해 재미있게 보았네요.
게임으로 치자면 플레인스케이프 : 토먼트에서 느꼈던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소설이겠죠. '무엇이 인간의 본성을 변화하게 하는가?' 아직도 잊을수 없는 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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