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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에 대한 이미지가 어떠신지는 모르겠지만 천재라는 인간들은 실제로는 인격적으로 유치하고 치졸한 인간들도 많죠. 재능이 편향되어서 그런지. 모짜르트같은 자기파괴적인 사람도 있고, 정신분열증에 걸리거나 자살을 하기도 하는, 그런게 천재 아닌가요?
오히려 무협지에 나오는 멀쩡하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천재가 더 믿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아는 역사적인 천재들은 대부분이 어느 정도는 바보같고 어느 정도는 미치광이 같은 사람들이라...그런 부분이 없으면 실제로는 천재라도 천재같이 안보이기도 하죠. ㅋㅋㅋ 약간 미쳐야 진짜 천재같지 않나요?
물론 멀쩡한 천재들도 있긴 하겠지만...천재적인 재능 자체가 사람을 멀쩡하기 힘드는 것도 사실지요.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 끼어서 살기만해도 미칠 것 같을 듯. 장님들 세상에서 혼자 두 눈 뜨고 사는 것을 상상해보라고들 흔히 말하죠. 나중에는 스스로 두 눈을 찔러버리게 된다고...미드 닥터 하우스에서 바보 부인을 얻고 약을 먹어서 자기 두뇌를 둔하게 만든 수학 천재 이야기도 나오고요.
제갈세가 소설에 나온 주인공이 제대로 천재같이 보인다는 것은 아닙니다. 천재성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것은 맞는 것 같네요. 아직 보여준 천재적인 부분이래봐야 기억력 정도? 그러나 인간적으로 찌질하니까 천재가 아닌 것 같다...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좀 찌질한게 더 천재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천재 치고 너그럽고 냉철한 사람도 은근히 드물지 않나요? 속 좁고 지 하고싶은 대로 하는 천재가 더 많을 듯...
뭐 천재라는 것 자체가 원래 드문 것이지만...
그러고보면 무협지에서 천재는 막 책읽고 말 곱게 쓰고 (항상 존댓말) 웃는 얼굴로 너그럽게 대하거나, 오만하고 고고하거나 뭐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실제 현실에서는 천재의 이미지는 애들 같이 떼쓰기 좋아하고 지 맘대로 하고싶어하고 그런 이미지가 더 큰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천재 하면 떠오르는 인물 하면 모짜르트, 아인슈타인 아닌가요? 이런 사람이 무협지에 등장한다고 위에 말한 것 같은 인물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왜 그런 이미지가 정착되었을까 모르겠군요.
한번 무협지에서 진짜 '천재' 이야기를 한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무공계의 모짜르트나 아인슈타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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