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중간에 심각한 오류 하나 빼고는 볼 만 했습니다.
오류가 뭐냐면, 현대에서 단전호흡 한 번 해본 적 없었다는 주인공이 혈도는 너무나 빠삭하게 알고 있더군요. 온갖 혈도 관련 지식이 난무하는 무협을 즐겨 읽는 저도 아리송한데 말입니다.
이 부분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 가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지만 주인공이 그런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더군요. 그냥 난데 없이 튀어나온...
뭐, 그 이해할 수 없는 부분 빼고는 대부분 괜찮았습니다. 다만 취향과는 조금 다르다는... (저는 어리면서 터무니없이 강한 주인공 따윈 별로라는...)
감상글이 많아서 기대했는데. 지금 1권 중간보고 쉬는 중입니다. 한마디로 실망.
뒤에 적힌 유려한문장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중간에 걸리는 느낌입니다. 그냥 서술에서도, 주인공 심리에서도 상황에서도 허세가 있는 듯 해서 더 보기가 꺼려집니다.
일례로 초반에 나오는 가족모임에서 작은 어머니를 볼때 , 그때 그 자리에 가지 않았어도 그런 끔찍한~ 악몽같은~ 이런 서술이 나오는데 그 이유가 전생의 부인과 비슷하다는 게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 비슷함을 알아보는것도 그 여자의 눈빛 손짓 표정 이런 겁니다. 전생의 부인이 떠나고 책에서 말한 '배우'를 연구 한 것도 아니고 실컷 당하고 버림받은 입장에서 전혀 직감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도 없이 확정지으니 난감했습니다. 몇년간 그런 여자와 같이 산 남편의 직감이 가장 정확한 근거라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여자 하나 만난 걸 가지고 악몽이니 가장 끔찍하다니 하는데...ㅠㅠ
돌아와서 유모한테 하는 싸가지나 할아버지와의 대화나 이 전에 보던 소설과 차이를 못 느끼겠더군요. 캐릭터마다 나껴지는 과장된 말투-이걸 허세라고 좀 심하게 표했했습니다만. 느끼기론 정말 그렇습니다.
아직 초반만 읽고 단 댓글 입니다.
그래도 마르쿠스 빌려 보실분은 일단 1권만 빌려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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