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글세요...오히려 사람들이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묵담향의 경우는 반악에 대한 마음이 일그러져 아집으로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이번 권은 특히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8권이었습니다.
많은 분이 맘에 안 들면 그냥 썰어버리는 그런 전개를
원하시던데...개 한마리를 때려죽여도 불편한 게 사람 맘인데
서서히 협이라는 개념을 깨닫는 반악이 예전과 같은 그런식의
칼부림을 계속하지는 않겠죠.
요즘은 기분 내키는 대로 썰어대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
거부감이 들더군요.
물론 십전제 시리즈는 예외지만 말이죠.
솔직히 현실에서도 욱해서 혹은 정말 악당같은 놈들은 죽이고 싶은게 사람 마음입니다. 그런데 무협세계라면 내가 힘있는 자라면 그리고 그런 나를 죽이려는 자라면 살려주는게 더 비현실적인 겁니다. 특히나 주인공은 정파도 아니였구요. 그건 현실로 쳐도 정당방위인 겁니다. 주인공이 쓸때없이 살생을 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제가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저도 무조건적인 칼부림은 싫으니까요 다만 그건 주인공에게만이 아닌 주인공을 죽이려는 사람들에게서도 해당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굉요는 그런게 없어요.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용서하라고만 하죠. 그게 뭡니까? 나를 죽이려고 계속오는데 난 계속 용서만 하랍겁니다까?-_-;힘있는 사람은 제어를 해야한다고요? 아니죠! 힘이 적든 많든 모든사람들은 자기제어를 해야하는 겁니다. 무분별한 살인은 강자에게만 있는게 아니죠. 아무튼 그런 모순된 점들이 글속에 난무하니까 더 보기가 힘든겁니다. 굉요의 말은 그냥 글자에 지나지 않아요. 진심이 없는 겁니다. 차라리 석번장때 변했다면 더 설득력 있었을 겁니다. 아무튼 팬으로써 아쉬울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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