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왠만한 무협작품들이 그저그런 이야기에 천편일률적인 줄거리와 소재를 따라 간다는 걸 생각해보면 숭인문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숭인문의 대화체나 묘사체적 표현이 고무협과 달리 어렵게 다가오지 않고 친숙하면서도 읽다보면 가볍지 않은 인생들의 무게감을 충분히 주지시켜 준다는 사실이 참 고무적입니다.
이부분은 어떨것 같다. 저부분은 저렇게 진행되지 않을까?하는 섣부른 애단을 불허하고 한줄 한줄 미지의 작품의 세계에 빠질수 있어서 저 같이 닳고 닳은 독자에게도 한줄기 감로수 와 같은 쳥량감을 줄수 있다는건 말로 표현할수 없는 행복입니다.ㅎㅎㅎ
전통적인 무협에서 보이는 문파,사문,사형제의 무게감을 작지만 단단한 그러나 알고보면 그 기상이 높기만한 진.짜. 무협문파의 모습을 잘 보여 주면서도 그 관계가 따뜻하게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실을 미화하지도 끝간데 없이 어둡고 칙칙하게 또는 복수의 화신으로만 작품설정을 한정 지은듯한 요즘 무협물에 보기 드물게 전혀 다른 설정과 모티브로 하여 이 만한 작품을 만들었으니 대다수 독자들이 이미 알고 찬사를 보내는 거갰지요.
좋은 감상 잘 읽었습니다.
숭인문 7권을 최근에야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꾸준히 기다렸던 기대를 넉넉히 충족시켜주더군요. 사건의 전개가 종횡무진하여 구태의연하지 않고,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하나 더할나위 없이 매력적이고, 대사와 영상이 물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미학이 있습니다.
저는 마음에 드는 소설은 계속 다시 읽곤 하는데 숭인문은 다시 읽혀지지가 않습니다. 아주 예전에 보았던 장면인데도 인상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 너무 선명하게 기억되기 때문이더군요. 정말 좋은 소설로 추천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길조님 집에 들어앉아서 글만 쓰시라고 하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겠고... 제가 알기로 광고업은 꽤나 3D업종인데 말이죠.
다음권을 다시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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