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가님이 블로그던가 문피아에서 말씀하신게 신을 믿지 않는 현대인(믿음을 배신당한)이 이계로 가서 실존하며 바로 신의 힘이 현신하는 현실에 직면하는 것을 그리려고 했다는걸 본거 같네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아무튼 16권에서 황제와 카르마의 두 먼치킨으로 인해 백만대군이 쫄딱 망해버렸으니 일단 종교전쟁에서 승리했으므로 종교와 관련해서 갈등은 해소된거 같고 그럼으로 해서 16권까지가 나름 1부인거 같습니다.
17권 부터는 이제 새로운 내용들이 펼쳐질거 같은데 매우 기대되네요.
예상으로는 이계의 신들이라는게 유한자가 강대한 힘을 가지면 반신급이 되고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르면 신이 되버리는데 그 부분에서 전생기와 접점을 이루며 스토리가 진행될거 같습니다.
중심을 잘잡고 왔다는 데에는......글쎄요...개인적으로 정말 완전히 벗어나 버린거라 생각하는데요. 처음 이계로 넘어와 도서관의 사서로서의 수많은 지식들은 온데간데 없고 무조건 슬링 퍽퍽 블링크 몸통박치기 빡빡 이런식으로만 일을 해결하니 이젠 거의 깽판물이 돼가고 있죠. 그렇다고 전체적인 전투묘사가 세밀한것도 아닙니다. 무공의 성취도와 그 무공의 설명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했지만 전투자체는 무척 단순하죠. 16권까지 왔으면 사실 초반 열왕대전기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렇게 길게 가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겠죠. 처음 책을 중반까지읽고 카르마가 영지를 얻고 황제와의 대결로 왕이 되어서 전체적인 이야기가 결말 지어지는줄 알았더니 내용이 이젠 산으로 갑니다. 도저히 어떻게 끝날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중고등학생의 눈높이로 맞춰 출판한다는건 개인적으로 작가자신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막은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몇몇 대여점에서 예전에 몇번 알아봤지만 중고등학생들이 그렇다고 열왕 많이 보지도 않습니다. 거의 극소수더군요. 게다가 열왕의 초중반을 보면 지금같이 이렇게 수준이 떨어졌나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죠. 굉장히 잘썼습니다. 그래놓고 중반에 뭐 쉽게쉽게 중고등학생들이 눈높이를 맞춰 썼다라는건 말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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