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로마제국사의 서사를 따라간 것의 위험부담이 컸다고 봅니다.
허담님의 작품 구성이나 완결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고, 하나하나의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오셨죠. 그런데 마조흑운기 이후 고검추산과 무천향의 평가를 쭉 살펴보면, 치밀한 구성에 비해서 서사가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죠.
사실 대가일수록 표절의 유혹은 더 강렬합니다. 자신만의 탄탄한 틀이 있는 만큼, 내러티브나 문장을 변용시키는 것도 쉽고 외부에서 눈치채기도 어렵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힘을 밖에서 빌려오게되는 그런 동인도 있죠. 우리 문단에서 신경숙 작가에 대한 표절논란이나 일본음악계에서 칸노 요코에 대한 표절논란도 그런 사례입니다.
저는 이번 논란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도의 표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법적 기준을 들이대봐도 반반 정도...라고 보구요. 로마제국사라는 고전이 매개가 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마 두 작품이 아예 무관하다 라고는 생각못하겠어요.
이바닥이 도박판이면 나는 당신이 드라마 로마를 보지 않았다에.. 내 손모가지를 걸겠소. 그걸 보고도 무산전기를 읽으면서 전혀 드라마 로마를 떠올리지 못했다면 당신의 정신적 미성숙을 의심하오.
그리고 한다는 소리가...
왜냐면 장르문학이나 영화 중 상당수가 어디선가 봤던 , 비슷한 내용전개이며 소재의 차용은 매우 흔히 있는일이여서
똑같은 소재라 할지라도 작가의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능력에 따라 전혀 다른 작품 전혀 다른 내용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걸 실드라고 치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영진은 이글도 비평란으로 옮겨야하지 않겠소?
이걸 감상으로 여긴다면 참 할말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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