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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주년 기념으로 몇년 전 몽테크리스토 백작 완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완역본은 전체 5권이고 각권 500여 페이지입니다.
원글님처럼 저 역시 아주 어려서부터 몽테크리스토백작의 왕팬이었던지라, 완역본 나와서 바로 구매했었네요. 아마, 초딩때부터 빠져 있었던 것 같은데, 거짓말 안보태고 수백번은 읽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1800년 즈음의 프랑스 소설들을 보면 전 깜짝 놀라곤 합니다. 정말 그 옛날 쓰여진 글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치밀한 구성과 전개, 뚜렷한 캐릭터 묘사 등.. 무엇보다, 글이다 보니 그때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사상 등을 알 수가 있는데, 솔직히 요즘 현대 한국인들보다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했었다고 느끼곤 한답니다.
한참 뒤의 소설들이긴 하지만, 문학계에선 크게 대접받지 못하는 미스터리물이었던 아르센뤼팽 시리즈도 전 팬이라서 완역본 전권 20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데요, 이것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뤼팽의 탄생 시기였던 1800년대 후반 즈음, 정말 그때 당시에도 서양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이런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 아쉽지만 여지껏 한국이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프랑스 소설들에서 보면, 여성 캐릭터들도 굉장히 능동적이며 똑똑한 데다 적극적으로 삶에 개입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당시 시대상으로 보자면, 한국의 소설들과는 특히나 비교되는 부분인 듯 했습니다. 거기에 상당히 합리적이며 과학적인 사고방식이 자주 눈에 띕니다.
결론적으로, 이래저래 원글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정말 재밌고 꼭 읽어 볼 만한 소설이죠. 삼총사도 재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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