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연재당시에 제가 좀 따졌었죠. 홍량시험답안을 보면 유가의 사상에 따른 자는 감명을 주어 널리 이롭게 해서 옳고, 법가의 사상에 따른 자는 인심을 메마르게 해서 그 동네가 완전 망했서 그르다는 식이었죠.
작가분은 해명하기를 그 당시에는 유교가 지배하는 시대였고 어쩌고 하면서 제 의견을 묵살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그 답안은 당시의 답안의 요령인 팔고문에 전혀 부합하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왜 팔고문에 어긋나는 답변으로 지어냈습니까?
까놓고 말하면, 그 답안은 현대의 독자들이 읽는 글이고, 정작 이런 독자를 설득하는 글인데 말이지요. 뜬금 없이 제자백가의 사상적 대립에 기인하는 답안을 가지고 와서 한쪽만이 무조건 옳다라는 답안이 어찌 모법답안이 되는 것인지... 현대에는 그런 제자백가의 사상이 융합되어 고루 영향을 미치는 시대인데 말이죠.
아직까지 아쉬움이 남아서 다시 적어봤네요.
출판물은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별반 차이 없겠죠?
차라리 그냥 서생의 신분으로 쭉 갔으면 하는...
무림과 결부되는 것이 매끄럽지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퍼주기식의 성학도인지 봉래도인지의 보물을 찾아서 떠나는데...
바로 떠나는 것도 아니고 어설픈 약방구하기 에피소드는 분량만 차지한다는 생각이네요. 차라리 없었으면...
보물을 찾아서 떠나는 와중에 연결되는 무림인들... 무림인들은 보물을 찾으러 가는 것을 알고 강탈할 목적 등, 인연을 맺는 자들까지...
똑똑한척하던 주인공과 홍량은 이런 것도 예견하지 못하는가?
그 와중에 백타수련을 가르치는 구양무인지 뭔지 나와서 지루한 장문의 사연을 전하며 퍼주기 한번더하며 분량늘리기가 되는데...
공주가 납치됐다고 해서 혼란해지는 상황 등등...
전개되는 것이 어째 부자연스럽네요.
주인공에게 너무 퍼주기를 많이해서, 무림인들은 주인공을 노리게 되어, 무림과 결부되는 구조인데... 이게 좀 거시기 하다는 말씀.
서생으로 본분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으면 그것으로 고고싱하다가... 그러한 것때문에 무림과 결부되는 구조를 취했으면 이것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예를 들어, 붓으로는 너희들을 가르치지 못하겠구나! 칼을 들겠다는 식으로 마도서생이닷! ㅡㅡㅋ
전체적으로 전개과정이 매끄럽지가 않고 흥미유발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너무 많은 인용과 설명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내어 흥미감소에 기여한다는 생각임.
정작 공자왈하면서 과유불급은 체득하지 못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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