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대로 안읽은게 아니라 납득하지 못하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휠질이다 뭐다 들으니 좀 그렇네요.
애시당초 마법사도 아닌 소년을 죽이기위해서 자신의 종자까지 베어죽인 놈입니다. 주인공이란 자는요. 결국 주인공은 마법사에게 무차별적인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난 여주가 마법사가 아니었다면 모를까 마법사인 이상 그 분노의 대상입니다. 그것도 가장 증오하던 마법사의 힘을 이어받은 마법사인걸요. 그걸 그냥 순수하게 "아 형님의 은인~" 하고 쉽게 용납해버리는 게 저로서는 납득불가라는 겁니다. 차라리 좀 더 복잡한 심정을 묘사해주었다면 더욱 좋은 작품이 되었을텐데, 저는 이 부분이 걸려서 진도가 안나가더군요.
여러분.
저는 하나의 작품을 두고도 다르게 느끼는 것이 인간의 본질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게 나쁘다고 생각지도 않고요. 스마일즈님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이렇게 느껴라' 하고 강요할 순 없잖아요.
전 블랙크리드를 읽은 기쁨으로 가득 차서 쓴 이 감상으로 인해 화의가 상하는 모습은 정말 정말 원하지 않습니다. 스마일즈님도 그런 뜻은 없으실 것이고, 블랙크리드를 사랑하는 분들도 같은 마음이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니,
부디 이 아래로는 위의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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