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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해야 할까요..저 같은 경우는 진가소사를 처음 접하고 나서 느낌이 봄봄이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무협소설인데..너무나도 서정적인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ㅎㅎ 그냥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같은 그런 기분 말이죠...무공의 수위를 현실적으로 설정한것이 언젠가부터 독이 든 성배가 되곤 했는데 진가소사의 경우는 그 부분이 오히려 더욱더 소설에 재미를 배가 시키고 몰입하는데 도움을 줬다고도 생각이 드네요 관부와 강호와의 설정도 그렇고..아무튼 수작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검기가 난무하고 악인들이 떼몰살을 당하며 강자들을 물리치고 천하제일인이 되어가는 희열을 느낄수는 없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살면서 고민해봄직한 아버지와 자라가는 아들과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주변인들과의 인간관계 형성과 같은 현실의 삶에도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대리체험 하면서 느껴지는 감동은 참 신선하다고 생각이 듭니다..마무리만 잘된다면 정말 교과서에 실려되 됨직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되네요 특히 주석으로 달아놓은 고사들이나 유가 묵가등에 대한 이야기들은 저같이 그런쪽에 관심있는 사람에겐 너무 고마운부분이었습니다 ㅎㅎ
중국정통무협에 가까운 데... 사실
주인공들이 별로 개성이 없어서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저런 주인공들은 많았죠. 단지 아버지와 아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관계가 메인이 된다는 것이 흥미 포인트.
작품으로 읽으면 감동적이고
무협으로 읽으면 평작입니다.
읽을 당시엔 상당한 감동을 느꼈는 데, 이제와 다시 생각해보니
작가분의 강호에 대한 가치관이 공감이 되질 않더군요.
신선술을 배우는 듯한 주인공과 붕 떠버린 듯한 협에 대한 관념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마도 제가 흔해빠진 강호해석에 진절머리를 느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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