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악공전기도 그렇고...
사실 예능인인 주인공들이 딱히 무림에 연관될
필요가 있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
왜냐면 굳이 무림과 엮는다는 게 오히려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화공이나 악공이 무림에서 활동한다는 게
자신의 직분에서 어떤 성과를 유도하는 방식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귀찮기만 하지요.
왜 무거운 짐을 굳이 어린 주인공들이 다 져야 할까요?
화공이라면 화공을 삶을 살면 그만이고
악공이라면 악공의 삶을 살아야지요.
운명이라고 납득하기엔 다분히 작위적입니다.
더구나... 진자명은 너무 나이가 어립니다.
스물도 안됐지요. 20도 안된 어린 사내라고 보기엔
납득 안되는 구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능인이 무림에 휘말린다는 내용이 왜 개연성이 없는 것으로 비춰지는지 도리어 저는 그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화공도담은 이미 첫 시작부터 '무협 소설'로서 나온 것이고,
단지 주인공의 신분이 화공이고, 소재가 거기서부터 시작 된 것입니다.
뿌리는 무협이죠.
이게 무슨 화공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소설책도 아니고 말이죠.
주인공이 화공일 수도,
잘나가는 집안의 대공자여도,
세월을 낚는 어부여도,
서당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훈장이어도,
국가의 녹을 먹는 관료여도,
色만 탐하는 화화공자여도,
주막의 점소이여도,
한적한 시골의 촌부여도,
개연성에 아무 문제 없는 것이 무협이고, 그래서 소설인 것입니다.
(애초에 이런 부분 가지고 개연성의 의문을 단 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아무리 각각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세를 취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저 '진자명'이라는 화공의 무협 이야기 일 뿐입니다.
화공도담은 그 화공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구요.
(애먼 모든 화공까지 무림에 엮는 것이 아니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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