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어라,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가 아니었군요. -_-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책은 정말 재미있더군요. 뭐랄까, 단순히 상상을 하고 상상한 것을 단어로 묶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부여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베르나르의 작품이 굉장하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죠. 속에 담긴 열정만으로는 여태껏 읽어온 책 중 세 손가락 안에 꼽으니. 하아. 그러고보니 '신'을 2 권까지 밖에 못 읽었네요. 타르타노트도 완독 못 했고 천사의 제국 또한... 으윽. 너무 탱자 탱자 놀고만 있었나.
참. 아버지들의 아버지 꽤 재미있었던 걸로. 허무하기도 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사실 우리 나라에서나 좀 유명한 작가죠. 국내에서도 골수 SF 팬들은 다나카 요시키나 은영전을 싫어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에서 이 작가 무척 싫어합니다. 뭐 가벼운 읽을거리로 보면 크게 나쁠 것은 없지만 그렇지 않아도 SF가 많이 보급되지 못한 상황에서 일반 독자들이 SF를 이 정도 수준의 장르로 생각할까봐 우려하는 거죠... 사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은 어떻게 보면 캐릭터 조형, 스토리 전개, 주제 의식 등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나라 인터넷 연재소설(즉, 고딩수준)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레벨입니다-_-; <신>이랑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국내 작가가 썼다면 결코 대형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진열되는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