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독특한 세계관이나 설정같은건 성의가 있어 보여 좋지만 이번 머큐리 작품은 아무리 봐도 뛰어난 작품이라고는 생각이 되질 않는...
스키퍼까지는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머큐리 작품에서는 그런 뛰어남이 보이질 않다는게 문제...
글쓴이의 말씀처럼 고등학생 글장난 같은 유치한 전개라는게 머큐리에도 적용되더군요. 몇백년이나 살았다는 영혼의 행동양식이나 대화수준을 보면 전혀 고민 없이 써나간 글이라는게 느껴집니다.
힘을 전수해주는데 그에 따른 반대급부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영혼을 보면 고심해서 쓴 글이라고는 느껴지질 않네요.
인지도는 가장 떨어지지만 스키퍼야말로 진부동작가님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디펜더와 머큐리까지 이어지는 여러가지 설정들도 스키퍼에서 완성된 듯 하구요. 끝이 조금 허무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정말 손에 꼽는 수작.
디펜더는 정말 잘나가다가 급작스럽게 스토리가 진행된 듯 해서 좀 실망했던 작품입니다. 대략 3권까지는 스키퍼에 만큼이나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 후부터 좀 급하게 나가는 감이 있었죠.
머큐리는 개인적으로는 이 세 작품 중 가장 떨어지지 않나...생각됩니다. 물론 진부동 작가님의 소설이니만큼 웬만한 퀄리티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지만 워낙 위의 두번에 재미있던 소설이라 상대적으로 좀 처지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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