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글쎄요. 바벨의 입장에서 바벨의 행동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면으로 본다면 이해되겠지만 그를 위해서 목숨을 건 타타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 못하죠. 그래서 타타가 자신을 죽이려하는 바벨을 용서한다는 쪽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면 납득하기 어렵다는 거죠. 뭐 아직까지 둘 사이에 직접적으로 나쁜 일은 없었지만 간접적으로는 이미 바벨은 타타의 친구인 바크를 이용하려 결심한 순간부터 타타를 버렸죠. 만약 바벨쪽에서 바크를 잡았다면 과연 바크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요? 작가의 가호가 아니라면 보통은 이미 고문크리에 100% 인질로 이용되고 타타를 잡는순간 죽었을 겁니다. 작가님이 타타가 이 사실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직접적인 표현이 없어서 타타가 아는지 모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작가와 독자는 알고 있죠. 타타 역시 작가님에게 달렸지만 명상을 하다보면 알게 될거구요.
저도 추천합니다.
바벨과 타타의 관계는 단순하지가 않지요.
많은 오해가 섞여 있고요.
바벨은 타타보다 큰 인물입니다.(현재로선)
공작가의 삼남이 일반 고아와 같을 수가 없죠.
어깨 위에 어마어마한 것들이 걸려 있습니다.
우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스스로의 야망이 더 중요하죠.
그는 의리도 있고 능력도 있는 캐릭터입니다.
상당히 복합적인 인물이라서 만족스럽습니다.
가진 게 많은 이들이 우정 하나에 모든 걸 내놓는 것...
숭고해보이지만 현명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을 수 있는 문제니까요.
보통 사람들은 타인에게 지나친 도덕률을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본인에겐 지나치게 너그럽구요.
그것이 대인과 소인의 차이가 아닐런지...
룰루랄라님 //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 근거가 책의 내용을 통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시 저처럼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한 내용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오히려 작가님이 글실력이 뛰어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쉽게 표현하자면, 작가님이 표현하는 바벨은 때로는 자신의 목적(공작가문의 승계->왕위계승자)을 택하기도, 또 타타스탈링을 택하기도 하는 불완전한 인간상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면은 바벨이 아닌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자아내게끔 묘사가 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 책을 추천하게 된 이유중 하나이구요.
타타스탈링의 입장에서 볼 때, 바벨은 여자(패트리샤) 때문에 자신을 배신하고, 또 공작의 명을 쫓아 자신을 핍박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면 복수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스승을 만난뒤 그 부분에 대한 스스로가 자의식을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이 배신당했다고 여긴 사람들에 대해서 한면으로만 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지요.
그리고 그 결과 막다른 골목에서 바벨과 마주쳤지만.... 설령 그것이 변명이라 할지라도 바벨의 입장에서의 얘기를 들으려는 시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봅니다.
음~ 룰루랄라님을 설득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구요. 저는 그런면에서 보고 있다.... 하하 ^^; 그런 얘기입니다.
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저도 가장 심히 걸리는게 바벨과의 관계네요;;
1권에서는 호감형 인물이었는데 갈수록 비호감이라는..ㅠ
꼭 타타와 관련해서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여자문제라든지 바크의 위치라든지.. 다 자기 합리화 시켜버리죠
그러면서 나중에 자신은 타타에게 빚을 졌어라는식의 생각은 ㅎㄷㄷ;;
글고 2권 마지막의 패트리샤의 모습도 조금 이해가 안가는데요..
그 전까지는 그렇게 현명하고 생각의 폭이 넓어 보이던 얘가 갑자기
여자랑 만나고 왔다니깐 울부짖는게 아직까지 잘 이해가 안가는데..;;
사무직을 해서 그 여자가 전에 같이 일하던 창녀라는 걸 알텐데..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 걸까여?;;ㅠ
분위기가 해리포터 비슷하다고 할까... 여타 유사 판타지와는 분위기가 다르죠. 그리고 작가님이 뭔가 느끼는게 있었는지 요새 대세인 삼각관계로 로맨스 코드를 잡아서 그점도상당히 재밌었달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것도 볼만하지요. 패트리샤의 2권부분에선 명가의 딸로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거겠죠. 그리고 마음을 준 사람이 자신이 납치되었는데 창녀와 있다 왔다니 얼마나 화가 났겠어요? 말은 있다겠지만 실상 그녀는 자고왔다고 생각한 거겠죠. 차후 생각하니 그게 아니었던걸 알아 3권에선 죄악감에 휩싸여 은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거겠죠.
현민님의 글이 이전에는 조금 가벼운 감이 있어 강렬한 맞이 없었는데
이번 소설에서는 그 강약을 잘 조절 하는것같습니다.
유하게 전개되다가 순간순간 클라이 막스을 넣어주니 몰입감이 좋고 나름 주인공의 고내도 설득력 있게 다가오더군요.. 또한 스토리도 독자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주인공의 감정이입의 개연성이 군데군데 부족한부분이 눈에 띠더군요.. 글쓰는 사람이야 전위 이후 스토리를 알고 있으면
인물들의 대사만 글에 써도 작가는 감정이입이 되겠지만 보는 독자들은 그러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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