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현민 [흑태자, 타메라 곤, TGP1, 마르스, 소천전기, 용사]
작품명 : 타타스틸링
출판사 : 로크미디어
최근엔 바빠서 책을 읽을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좋은 책을 발견해서 추천하고자 합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현민님의 타타스틸링이라는 책입니다.
3권까지 나왔구요. 제가 최근에 출판중인 판타지 장르쪽의 책중에서는 가장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현민님의 다른 작품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역시 가볍게 읽고, 즐기는 (흔히 킬링타임용이라고 부르며, 반짝이는 소재와 아이디어로 글을 이끌어나가는) 스타일의 소설은 아닙니다.
이 책 제목인 타타스틸링은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으로 된 책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 책 역시 타타스틸링이라는 인물의 성장과 그 세계관속에 얽힌 갈등관계, 그로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의 중심에 서게 되는 주인공을 그린 소설입니다.
제가 현민 작가님의 글을 좋아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현민작가님이 필력이 좋으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화체라든가 각 인물들과의 갈등 등에 대한 표현과 묘사가 상당히 사실적이라고 느껴서 입니다.
'이런 판타지 세계가 있다면, 이런 인물들이 있다면 아~ 그럴수 있겠구나....' 하며 생각할 수 있는 소설을 쓰시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기본이랄수도 있지만, 요즘은 꼭 그렇게 말하기도 어렵지요.^^;)
그리고 이 분 작가님을 좋게 여기는 이유중 하나가 매번 소설에서 새로운 것들을 들고 나오시는데, 그것이 제게 잘 맞더군요. (흠~ 단순하게도 그런 이유입니다. ^^;)
마르스에서는 신비한 돌(?)을 통해서 현대와 판타지를 연결시켰고,
타메라 곤에서는 와이번을 지적생명체로 만들어 사람과 교감하고, 사랑하는 존재로 만들었지요. 그리고 그 마법체계는 참 저의 마음에 와닿는 방식이었습니다. 흑태자에서도 칼라바르의 마법무구를 통한 사건과 에네르기라는 소재가 맛깔스러운 대화체로 표현되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소천전기의 진중한 노력형 주인공도 재미있었지요. 흑태자의 결말이 조금 아쉬웠던 것은.... ㅎㅎ 사실이지만요.
이번 타타스틸링에서도 새로운 경쟁구도와 마법체계를 가지고 나왔는데.... 이 부분들도 역시 마음에 들더군요.
바벨과 페트리샤 그리고 샤엘(?)들을 통한 인물간의 갈등구도나 왕국의 정치*권력구도, 마탑간의 상성과 갈등구도 그리고 8조각으로 나뉘어진 제일의 마법무구를 모으기까지의 험난함.... 마지막으로 자신의 자의식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타타스탈링.... 이 모든 것들이 적절히 조화되어.... 3권까지 단숨에 읽고, 4권이 언제 나오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전 감상글의 덧글들에는 3권 마지막 부분에서 바벨과 화해모드가 이루어지는 것에 많이 실망한 분들이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저는 그 부분이 적절하다고 생각되고, 수긍이 가는 편입니다.
아직 타타스틸링은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버림받는 것, 배신당하는 것에 대한 자의식을 극복하는 측면에서 볼 때 바벨에 대한 복수를 생각하지 않는 주인공이 이해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저는 리히텐(?)이 타타스틸링에게 한 말중 '페트리샤의 아버지가 자신의 머리에 금제를 가한 것을 바벨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기에, 바벨의 행동도 그럴수도 있다고 이해하는 편입니다. 바벨의 상황에서 보면 또 그 상황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거든요.
저는 이런 면들이 작가님의 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인물들의 일관된 행동과 사고를 볼 때 독자들이 납득하게 하는 것 말이죠. 설령 공감은 안갈지라도 말이지요.
밑에 타타스틸링의 스토리 구도에 대해서 실망한 분들이 계셔서 잠깐 그부분에 대한 저의 생각을 부연했습니다.
어쨎든 타타스틸링은 가벼운 글이 아니며, 반짝이는 소재만으로 이어지는 글이 아닙니다.
잘 짜여진 스토리 라인과 살아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판타지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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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에는 미리니름이 다수있으니, 타타스틸링을 읽고자 하시는 분들은 댓글에 관심이 있으시더라도 먼저 책을 읽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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