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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스

작성자
Lv.14 피즈
작성
14.11.04 14:10
조회
4,746

제목 : 카디스

작가 : 이내

출판사 : 로크미디어

 

2007년 11월? 그쯤에 출판되기 시작한 소설입니다. 이제 5년은 거뜬히 넘었군요.

안그래도 삭막한 배경에 감성이 반쯤 메마른 주인공의 시선으로 쓰여져서 소설이 전체적으로 회색빛이라는게 특징이네요.

 

분명 인물들의 표정이라던가 행동, 그 외의 여러가지 것들을 더 표현할 수 있음에도 주인공이 주인공이라 그런건지 뭔지 사건들이 하나같이 간단하고 간략하게 지나갑니다. 최근에 등장인물이 한줄 말할 때마다 사이사이에 설명 3-5줄은 써있는 소설들을 여러개 봐서 이 부분이 더 눈에 띄더군요... 아마 간략화한 부분을 다른 소설들처럼만 썼어도 이 소설은 5권이 아니라 최소 8-10권은 나왔을 거라 생각됩니다.;;

 

강처럼 물처럼 흘러가며 때론 흐름을 거스르기도 하는 주인공 카디스의 주변으론 수많은 인물들이 지나가고 사라집니다. 그 인물들은 적은 묘사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개성있고 매력적입니다.

카디스는 그들을 돕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아니면 별 인연 없이 지나가기도 하며 관조자처럼도 보이는 행동들을 보여줍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기가 관심갖는,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끼고, 그 외의 인물들은 거슬리지 않는 한 무시한다고 하는게 맞을까요? 후반으로 갈수록 정이 조금 생기는듯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강한듯 강하지 않은, 일류라기엔 초라하고 삼류라기엔 대단해보이는 애매한 이류쯤에 위치한, 거기에 특별하기도 한 카디스라는 인물은 다른 소설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조력자같기도 합니다.

 

엔딩이 너무 빠르게 난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법 만족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Comment ' 16

  • 작성자
    Lv.99 광검무애
    작성일
    14.11.04 15:32
    No. 1

    불멸자로 끝없는 생을 영위하면서도, 오욕칠정에 얽매여 여러 은원을 맺으면서도, 끝내는 하위 신격에 이르는 다소 특이한 판타지로 기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겨울비
    작성일
    14.11.04 19:32
    No. 2

    제가 손에 꼽는 소설중에 하나인데 감상글이 올라와 반갑네요.. 세 네번 다시 본 소설중에 하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雲漢
    작성일
    14.11.04 22:20
    No. 3

    카디스 좋은 글입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한 50여년 만에 다시 만난 이제는 늙어버린 제자가 카디스의 불멸을 알고 하는 말.

    "그것은 너무 슬픈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14.11.05 08:28
    No. 4

    저도 3-4번정도 읽은 글입니다.
    길거리 여인네와의 풋사랑을 아주 적절하게 그려낸게
    기억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카이셀
    작성일
    14.11.05 13:29
    No. 5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채, 좋게 읽었던 추억이 남던 글이네요.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달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붉은사과님
    작성일
    14.11.05 16:54
    No. 6

    책대여점에서 보다가 소장한 소설이었어요. 가끔 다시 보곤 하는데, 결말을 좀 급하게 낸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 빼곤, 괜찮은 글이었답니다.
    그런데 책광고가 안티였다는, 글 내용으로 끌어당겨야 하는데
    불멸자 삶만 강조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ko**
    작성일
    14.11.05 19:41
    No. 7

    본격 판타스틱 먹방소설
    먹보남매와 하는 식탐여행


    그리고
    어렵사리 만난 하인이 죽었을때 카디스의 절망이 너무나 잘 다가왔었죠
    '나는 아직 너를 보낼수 없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co****
    작성일
    14.11.05 23:50
    No. 8

    대여점에서 보고.. 주인장에게 딜 걸어서 사버렸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4.11.06 13:56
    No. 9

    저도 3-4번 읽음. 정말 기억에 남는 책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미수맨
    작성일
    14.11.06 22:06
    No. 10

    저도 여기 추천글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관측
    작성일
    14.11.10 17:25
    No. 11

    카락이 먹고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2 10:05
    No. 12

    책방에서 빼버린지라 3권까지밖에 못본 그소설이군요.
    그럼에도 야영하면서 또띠아비스무리한걸 먹던건 아직도 기억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蜀山
    작성일
    14.11.16 16:28
    No. 13

    저 또한 최고로 꼽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어느 무엇의 아류도 아닌 새로운 세계관과 불멸자의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인상적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백수마적
    작성일
    14.11.22 21:49
    No. 14

    누구에게라도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네요.
    작가님의 '처음부터 5권 완결이었다'는 말에 너무 슬펐다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케이크
    작성일
    14.12.04 18:29
    No. 15

    대박 추천작이죠 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동안청년
    작성일
    14.12.20 23:02
    No. 16

    정말 제가 꼽는 몇안되는 명작중 하나인데..작가님이 이후 새작품을 안내셔..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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