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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명사갑부 감상

작성자
Lv.95 아라짓
작성
14.10.11 16:11
조회
9,034

제목 : 미트, 명사갑부

작가 : 구삼, 박승연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MITT(미트)와 명사갑부

최근 빠르게 오늘의 베스트 상위권에 올라온 이 두 소설은 스포츠소설과 기업소설로 장르 문학 사이트인 문피아 내에서는 특이하게 판타지나 무협적능력이 배제된 현실적인 소설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소설이라 봅니다.

왜 유명 작가의 소설이 아님에도 두 소설이 빠르게 상위권을 치고 올라갔을까를 생각해보면뭘 해도 될것같은 사기급 능력을 가진 주인공과 보다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 어딘가 있을법한 주인공의 차이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난 미래에서 오지도 않고 특별한 능력도 없으니 저렇게 성공하긴 어렵겠지'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현대물]을 ‘분야는 다르지만 저렇게 열심히 살면 나도 성공할것 같다’라는 [현실물]로 끌어와 읽고난 후에 현실에 대한 갑갑함보다 현실의 가능성을 보게 하는 주인공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고 독자들에게 강한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그래서 인지 이 두 소설은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둘을 비교해보면,


1.문피아 내에서의 장르

MITT(미트) - 스포츠

명사갑부 - 현대판타지

미트는 제 자리를 찾아 잡은것에 비해 명사갑부는 그 자리가 어색해보입니다.

2. 주인공

MITT(미트) - 최영규

명사갑부 - 장현우

최영규는 만년2군포수, 장현우는 고졸사원 둘 다 위로 올라갈 길은 막막해 보이지만 영규는 주전포수들의 줄부상, 장현우는 사업을 접는 회사사장의 추천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는다.

3. 소속

MITT(미트) - 부산 호크스

명사갑부 - (주) 아우름

호크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4위를 노리고 아우름은 중소기업을 벗어난 성장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주인공들의 활약이 중요한건 분명한 사실.

4. 든든한 백?

MITT(미트) - 호크스 감독

명사갑부 - 아우름 사장

둘 다 주인공들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지만 전 감독과 추천해준 사장을 믿고 둘을 뽑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르다면 호크스 감독이 좀 더 적극적이군요.

5. 적

MITT(미트) - 서태원

명사갑부 - 고교동창 영규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운 걸까요? 두 소설 다 첫 번째 적은 내부에 있습니다. 하지만 영규가 얄밉다면 서태원은 까칠한 동생같은 느낌입니다.

6. 주인공의 장점

MITT(미트) - 타자관찰, 투수친화

명사갑부 - 오지랖으로 만든 친화력

둘다 개인적인 불행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장점으로 영규는 개인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위해 현우는 자신과 같이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돕다보니 생긴 장점.

거기다 둘 다 돈이 넘쳐나 마구 퍼 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좋습니다.

7. 주인공의 단점

MITT(미트) - 고교야구시절에 생긴 트라우마

명사갑부 - 고졸

둘다 본인 책임으로 생긴 단점은 아니지만 명사갑부의 현우가 노력으로 이를 매워가는 반면 미트의 영규는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못잡은듯 보입니다. 영규의 과거는 미트 내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8. 연애

MITT(미트) - NONE

명사갑부 - ????

둘다 솔로지만 미트는 연애의 그림자도 아직 안보입니다. 반면 현우는 흘리고 다닌 미끼는 많군요. 몰래 도와준 동네 여동생, 사장 딸, 입사동기등등. 부디 어장연애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솔로잉이란 점에서 미트에 한표를 던져봅니다.


두 소설 다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유사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보면 미트가 치열한 수싸움에 야구를 보는듯 하다는게 핵심이라면 명사갑부는 주인공의 성장이 중심인 소설입니다. 정해진 룰이 있는 야구가 소재인 미트가 시합 때의 유사성이 반복되면 질릴 수 있다는게 단점이라면 명사갑부는 주인공의 성장에 따라 변하는 주변상황을 어떻게 잘 처리할 것인가가 문제겠죠. 이런 문제들은 미트는 작가가 원하는 수준에서 적절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 걱정되지 않지만 명사갑부는 주인공 성장에 따른 권한의 이용, 성장에 따라 변할 주인공의 생각, 빠르게 성장할 주인공을 보는 주변의 반응을 잘 처리하지 못하면 흔한 소설로 끝날 수 있기에 두 소설 다 결말까지 잘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87 귀영자
    작성일
    14.10.11 23:12
    No. 1

    둘 다 현재 열독하는 중인데 기대가 큰 작품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저우성
    작성일
    14.10.12 02:03
    No. 2

    명사갑부 추천입니다~ 근래 읽어본 현대물 중 개연성 있는 줄거리에 재밌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거수신
    작성일
    14.10.16 14:44
    No. 3

    웃긴 건 적 부분....
    미트 쥔공 이름이랑 명사갑부 적 이름이 같아서 순간 어 뭐지 했음..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2 18:15
    No. 4

    미트에 한표던집니다.초반진행은 다소억지가 보여 보기힘들엇지만 중반부터는 글의 진행이 매끄럽고 재밌더군요. 약간의 억지진행이 있어두 수준이 발전하는 작품은 근래들어 보기 힘들어졋는대 그런면에서 한표던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루체른
    작성일
    14.10.23 14:45
    No. 5

    미트 명사갑부 메디컬환생이 요즘 주로 열독하는 소설인데 셋다 직업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기술은 아주 뛰어나구요. 살짝 연애라든지 인간관계쪽으로 나오면 갸우뚱 해지는게 약점이죠. 잘 처리하면 좋겠네요. 아님 심야식당처럼 정말 주인공 개인에 대한 신상은 가급적 배제하고 직업 본질쪽에 더 많이 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0.27 20:38
    No. 6

    명사갑부 무료연재 당시 악역하던 친구 이름이 영규가 아니라 용규인가 용구인가로 알고 있는데, 유료연재 하면서 바꾸셨나보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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