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정형적이면 안되나요?
원래 정형적인 스토리에서 재미를 뽑아내는게 작가의 실력입니다.
왜 정형적인게 있는건데요. 그만큼 잘나가니까 있는거죠.
개인적으로 백준님은 반쯤 포기한 작가였는데
홍천은 뭐 그냥 나쁘지는 않게 보고 있습니다.
백준님 작품은 초일, 건곤권 이후의 적들은 하나같이 또라이끼만 나고 포스가 없어서.... 전 적들이 멍청이거나 간지가 안나면 이제 보기가 싫더군요.
고독천년...혹시 와룡강님의 그 작품제목 맞는지요?
옛날 학창시절에 읽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작품인데...
암튼 복수극의 대가(?)이신 백연님의 연혼벽,벽력암전에 비하면 복수의 동기부분에 대한 독자의 분노를 끌어내기엔 많이 모자란 작품이긴 하죠. 정형적인거야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만 함께 독자가 분노를 느끼기엔 홍천에서의 동기의 표현이나 묘사가 밋밋하긴 하죠. 연혼벽처럼 읽는 독자마저 불타서 터질것같은 처절한 복수극보다는 주인공이 재치로 복수를 해가는 잔잔한(?) 복수물로의 재미를 기대해야겠죠.
솔직히 무협소설 보면 스토리가 정형화 될수 밖에 없죠. 요즘 가요가 다 비슷비슷한 것처럼요. 장르가 바뀌지 않는 이상 무협이란 장르에서 정말 새롭게 틀을바꿔 쓸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그런 비슷비슷한 스토리를 어떻게 전개 해나가고 묘사해나가냐에 따라 수작과 걸작이 나뉘겠죠.
다만, 글쓰신분과 마찬가지로 현재까지보면 복수극과는 조금 멀어 보이네요. 복수극이라고 하기엔 주인공이 심한 분노와 슬픔을 느끼기가 좀 어렵네요.
뭐, 작가님의 역량에 달렸겠죠. 그것을 지켜보는것도 독자로서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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