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흠,윤극사 전기를 처음봤을때 '정말 멋진 글이구나,이런 글을 쓰는
작가가 있네'하고 시하님 특유의 필체에 감탄했지요.
그런데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했듯 저도 더 이상
윤극사전기의 그 감동을 느끼지 못하게 된 듯합니다.
금원님 말대로 빠름에 익숙하고 가벼움에 물이 들어가니
무거운얘기,깊이있는 글은 장르소설은 물론 일반 글들도
필요에 이해서만 읽게 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
전 이제 그러기 어렵겠지만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글을 원했던 많은 분들이
시하님의 글에 매료되었으면 좋겠네요.
(매번 작품성이 어떻고 자기 복제가 어떻고 하는자들은
그런말을 하기 앞서 ,시하님이나 별도님의 글이
많이 읽히도록 노력해 줬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근래에 보기 드문 멋진 글입니다.
연재부터 보기 시작해서 출판을 목빠지게 기다려서 어제 읽었습니다.
신비한 사문인 '계' 그리고 심장에 전수받아 씨앗이 발아되어 나중에 쓰는 징벌장, 달의무공, 청씨4남매, 육선녀 등
특이한 설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영사가 깨닫는 세상의 이치들입니다.
윤극사나 무제본기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무협의 틀이 아닌 인생의 여러 깨달음과 도술이 섞인 세계관을 글로 쉽게 잘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이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여명지검에서는 그 깨달음을 절제하고 무협에 더 충실해서
더 보기가 편합니다.
물론 쉽고 보기 편한 흔히 말하는 양판소 같은 책은 아니지만
그것을 넘는 재미와 예상할 수 없게 흘러가는
주인공 영사의 삶이 흥미진진했습니다.
3권이 속히 출판되기를 기대하면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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