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하
작품명 : 여명지검
출판사 : 청어람
시하님의 처녀작인 윤극사전기는 답답했다. 무제본기는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못했다. 여명지검은 마치 물같다. 전개가 매끄럽고 거침이없으며, 그렇다고 덤벙대지않고 세밀하게 감정을 살린다. 단순한 글이 아닌 오랜만의 제대로된 '소설'이다. 시하님은 매 작품마다 텀이 상당히 있지만, 그렇기에 이렇게 매글마다 성장하고, 여명지검에 이르러 '걸작'이라고 불릴만한 글이 나올 수 있지않나 싶다.
두권을 손에잡고 내리 두시간동안 눈도 못떼고 읽었다. 찾아보면 뭐하나라도 트집잡을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모나지 않으면서도 주인공의 매력이 듬뿍느껴지는 글은 정말, 감동이 북받쳐 오른다.
오랜만의 제대로된 글이라, 더욱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읽고 후회안할거라 생각되는,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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