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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99 금원
작성
09.02.12 21:00
조회
3,614

작가명 : 시하

작품명 : 여명지검

출판사 : 청어람

시하님의 처녀작인 윤극사전기는 답답했다. 무제본기는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못했다. 여명지검은 마치 물같다. 전개가 매끄럽고 거침이없으며, 그렇다고 덤벙대지않고 세밀하게 감정을 살린다. 단순한 글이 아닌 오랜만의 제대로된 '소설'이다. 시하님은 매 작품마다 텀이 상당히 있지만, 그렇기에 이렇게 매글마다 성장하고, 여명지검에 이르러 '걸작'이라고 불릴만한 글이 나올 수 있지않나 싶다.

두권을 손에잡고 내리 두시간동안 눈도 못떼고 읽었다. 찾아보면 뭐하나라도 트집잡을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모나지 않으면서도 주인공의 매력이 듬뿍느껴지는 글은 정말, 감동이 북받쳐 오른다.

오랜만의 제대로된 글이라, 더욱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읽고 후회안할거라 생각되는,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글이다.


Comment ' 8

  • 작성자
    Lv.4 asterion
    작성일
    09.02.12 21:13
    No. 1

    전 윤극사전기 좋았어요. 무제본기는 못봤고,
    여명지검은 지금 제옆에....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2.12 21:26
    No. 2

    여명지검이 전작들에 비해 괜찮다기보다는 작가가 시장경향에 눈높이를 맞춘거라고 봐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2.12 21:50
    No. 3

    시장경향에 맞추었다고 보기는 좀... 전 이 감상을 쓰면서도 양판소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좀 진지한 글이라 걱정이 들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루어진다
    작성일
    09.02.12 22:11
    No. 4

    흠,윤극사 전기를 처음봤을때 '정말 멋진 글이구나,이런 글을 쓰는
    작가가 있네'하고 시하님 특유의 필체에 감탄했지요.
    그런데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했듯 저도 더 이상
    윤극사전기의 그 감동을 느끼지 못하게 된 듯합니다.
    금원님 말대로 빠름에 익숙하고 가벼움에 물이 들어가니
    무거운얘기,깊이있는 글은 장르소설은 물론 일반 글들도
    필요에 이해서만 읽게 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
    전 이제 그러기 어렵겠지만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글을 원했던 많은 분들이
    시하님의 글에 매료되었으면 좋겠네요.
    (매번 작품성이 어떻고 자기 복제가 어떻고 하는자들은
    그런말을 하기 앞서 ,시하님이나 별도님의 글이
    많이 읽히도록 노력해 줬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천겁무룡
    작성일
    09.02.13 02:32
    No. 5

    여명지검 오늘 왠지 땡기지 않아서 안봤는데;;
    이따 아침에 함 봐야겠어염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한성신검3
    작성일
    09.02.13 09:11
    No. 6

    근래에 보기 드문 멋진 글입니다.
    연재부터 보기 시작해서 출판을 목빠지게 기다려서 어제 읽었습니다.
    신비한 사문인 '계' 그리고 심장에 전수받아 씨앗이 발아되어 나중에 쓰는 징벌장, 달의무공, 청씨4남매, 육선녀 등
    특이한 설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영사가 깨닫는 세상의 이치들입니다.

    윤극사나 무제본기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무협의 틀이 아닌 인생의 여러 깨달음과 도술이 섞인 세계관을 글로 쉽게 잘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이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여명지검에서는 그 깨달음을 절제하고 무협에 더 충실해서
    더 보기가 편합니다.

    물론 쉽고 보기 편한 흔히 말하는 양판소 같은 책은 아니지만
    그것을 넘는 재미와 예상할 수 없게 흘러가는
    주인공 영사의 삶이 흥미진진했습니다.

    3권이 속히 출판되기를 기대하면서
    일독을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9.02.13 17:02
    No. 7

    한마디로 축약하면 보석같은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도서위원
    작성일
    09.02.14 02:23
    No. 8

    물흐르는 것 같단 느낌입니다. 아주 매끄럽게 전개되더군요.
    윤극사때는 이렇지는 않았는데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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